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집무실에서 조명래 환경부장관으로부터 미세먼지 대응방안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50분여가량 받았다.
긴급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조 장관에게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며 “국민의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는 정부가 장기적인 대응책에만 머물지 말고 즉각적으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대책은 환경부 혼자 힘으로는 안 되는 일이니 모든 부처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대통령과 총리의 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적어도 아이들이 실내에 들어가면 안심할 수 있도록은 해야 한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대용량 공기 정화기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도록 공기 정화기 보급에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조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차량운행 제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미세먼지 배출시설의 가동시간 조정 등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겠”고 답했다.
또 살수차 운행 확대 등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긴급조치도 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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