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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발간

경기문화재단,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발간

등록 2019.02.25 10:28

안성렬

  기자

경기문화재단,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발간 기사의 사진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김성명)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을 발간하였다.

집필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권위자인 수원대 박환교수와 일제강점기 경제사 전공자인 청암대학교 최재성 교수가 맡았다. 1919년 3․1운동이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자 경기도지역에서도 역시 도민들에 의하여 만세운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경기도지역은 한국의 중심부이며 남북으로 철로와 도로가 관통하는 요충지로서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로 전할 수 있어 서울에서 전개되고 있던 독립운동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서울로 통학하고 있었으므로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독립운동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경기도 지역은 타 도에 비하여 독립운동이 활발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3․1운동 때에 경기도민들이 보여준 적극적인 만세운동에서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3․1운동 시 경기도 지역 21개 부·군 모두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으며, 3·4월 두 달 동안 225회의 시위가 전개되었다. 참가인원도 연 15만 명에 달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세운동과 시위 참여 인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역의 3·1운동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별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경기문화재단이 이 책을 기획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수원군의 송산·우정·장안 지역과 안성지역은 전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만세운동을 전개했음에도 연구의 미비 등으로 인하여 그 역사적 위상을 올바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안타까운 실정이다. 수원군의 경우 다수의 민중이 참여하여 일본 순사 2명을 처단한 공격적인 만세운동임에도 제암리 학살사건 등에 묻혀 그 실체가 거의 밝혀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성지역의 경우 3·1운동 3대 항쟁지로 꼽힐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례이긴 하나 그 구체적인 실체가 올바로 조망되어 있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안타까운 연구 현실에서 이 책은 새로이 발굴된 사료들과 도면들을 통하여 그 진실에 접근하고자 한다.

책은 구성은 크게 3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연구 동향과 과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이 지역에 대한 연구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개척적인 단계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제2부에서는 경기도 지역 3·1운동을 19개 지역(당시의 경성부·인천부·강화군 제외)별로 나눠서 개관해 보고, 다시 사례로서 수원, 안성, 용인, 여주 등 경기도의 주요 3·1운동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끝으로 제3부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3·1운동 판결문 자료집을 날짜별 지역별로 재배치하여 경기도 3·1운동을 보다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2월 말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할 뿐만 아니라,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원문 서비스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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