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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토요공연, 국악그룹 ‘늘솜’ 무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토요공연, 국악그룹 ‘늘솜’ 무대

등록 2019.02.20 21:21

김재홍

  기자

판소리 춘향가와 심청가를 새롭게 구성한 기악·성악곡 선봬

국악그룹 늘솜 공연 모습국악그룹 늘솜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국악그룹 늘솜’을 초청해 ‘For the Public 프로젝트 춘향×심청’ 무대를 선보인다.

‘늘솜’은 전통 판소리 다섯바탕을 새롭게 구성해 관객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재해석하는 ‘For the Public’ 프로젝트를 기획, 춘향가와 심청가를 현대적인 기악과 성악으로 재구성했다. 이날 무대에는 ‘늘솜’의 앨범 ‘춘향, 꽃피우다’와 ‘공양미 삼백석’에 수록된 대표곡을 올린다.

광한루에서 그네 뛰는 춘향을 보고 몽룡이 첫눈에 반한 감정을 표현한 기악곡 ‘로맨티코(Romantico)’를 시작으로, 옥에 갇혀 몽룡을 그리는 춘향의 애달픈 마음을 표현한 ‘문 라이트(Moonlight)’, 신임사또 변학도와 춘향이 만나는 ‘기생점고’ 대목을 악기별 솔로 연주로 표현한 ‘미스 코리아(Miss korea)’, 몽룡의 암행어사 출두 대목을 드럼과 타악이 주고받으며 신명나게 연주하는 ‘아윌 비 백(I’ll be back)’을 차례로 들려준다.

이어지는 무대는 ‘늘솜’이 2018년 발매한 앨범 ‘공양미 삼백석’에 수록된 대표 곡으로 판소리의 해학적인 면을 ‘늘솜’만의 색으로 재구성했다. 남경 상인에게 팔려가는 심청의 마음을 표현한 ‘리미티드(Limited)’, 인당수 제물로 던진 심청의 마음을 아쟁의 선율로 표현한 ‘블랙 오션(Black ocean)’, 뺑덕어미의 얕은 심성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마담 뺑(Madam bbeng)’, 황성 맹인잔치에 오른 심봉사의 들뜬 마음을 표현한 ‘웨이 투 밋 헐(Way to meet her)’ 연주를 선보인다. 심봉사가 눈을 뜬 후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되는 ‘브라이트 월드(Bright world)’를 끝으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국악그룹 늘솜’(대표 허동관)은 늘 솜씨를 가꾸는 사람들이란 의미로 국악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공연문화의 다양성을 선보이고자 2006년 창단한 공연예술단체이다. 전통에 뿌리를 두되 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실험정신으로 다양한 연주를 함으로써 관객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3월 2일은 ‘프로젝트 앙상블 련’의 ‘앙상블 련×심방곡’ 공연으로 만복을 기원하는 진도 씻김굿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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