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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보험통’ 성대규, 보험사 CEO 첫 시험대

[He is]‘관료 출신 보험통’ 성대규, 보험사 CEO 첫 시험대

등록 2019.02.12 14:23

수정 2019.02.12 14:55

장기영

  기자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사진=보험개발원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사진=보험개발원

성대규 신한생명 신임 사장 내정자는 경제·금융관료로 20년 이상 보험 관련 업무를 수행한 ‘보험통’이다.

하지만 실제로 보험사를 경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최고경영자(CEO)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성대규 현 보험개발원장을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성 사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능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생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보험제도담당관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를 거쳐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2003년 ‘보험업법’ 전면 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를 도입하고 제3보험업 분야를 신설했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는 제11대 보험개발원장으로 재직해왔다. 오는 10월 원장 임기 만료를 앞둔 상태다.

그러나 성 사장 내정자가 실제로 보험사를 경영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이병찬 현 신한생명 사장이 삼성생명을 거쳐 신한생명에서 상무, 부사장을 역임하며 CEO 수업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앞으로 비교 상대가 될 수밖에 없는 계열사 오렌지라이프의 정문국 사장의 경우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에이스생명(처브라이프생명) 대표이사를 지낸 베테랑 CEO다.

정책 입안과 유관기관 운영을 통해 쌓은 경험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시 출신의 성 사장 내정자는 금융당국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행시 25회),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행시 29회)은 성 원장의 선배다.

금융위 보험과가 속한 금융산업국 윤창호 국장(행시 35회)은 성 사장 내정자보다 후배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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