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2℃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11℃

  • 강릉 9℃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4℃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6℃

  • 여수 18℃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9℃

박정호 SKT 사장, 종합 ICT 기업 도약 ‘가속화’

박정호 SKT 사장, 종합 ICT 기업 도약 ‘가속화’

등록 2019.02.07 14:50

이어진

  기자

정보·물리보안 사업 흡수, 음악사업도 아이리버로 통합한화손보·그랩·지상파 등 이종업체와 합종연횡도 ‘가속’중간지주사 전환 앞두고 ICT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

사진=SK텔레콤.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이종 기업과의 합종연횡, 인수합병, 사업재편 등을 통해 종합 ICT 기업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간지주사 전환과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5G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보안, 미디어,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인수합병, 이종기업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사업재편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DT캡스를 인수하며 보안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SK텔레콤의 손자 물리 보안업체인 NSOK는 ADT캡스와 합병됐다. SK그룹 내 정보보안 업체인 SK인포섹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SK텔레콤은 SK그룹 내 보안사업 역량을 결집,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이후 자사 통신상품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ADT캡스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 이동전화와 결합,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선보였고 SK브로드밴드도 지난달 말 통신과 ADT캡스 보안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SK텔레콤은 ADT캡스와 T맵을 연계한 주차장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음악 사업에서도 사업재편이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회사인 아이리버와 손자회사인 그루버스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기일은 올해 3월 1일이다. 아이리버는 음원 플레이어 전문 제조사며 그루버스는 음악 플랫폼 ‘플로’ 운영사다. 아이리버의 그루버스 흡수합병을 통해 음원 사업 효율성, 음악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화손해보험, 현대자동차와 신규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설립 예정인 신규 보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 운전자, 여행, 펫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을 선보이고 인공지능 상담사 기반 24시간 고객센터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지상파 방송3사와 협력해 자사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옥수수와 지상파 푹을 단일브랜드로 합쳐 통합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상반기 중 출범할 통합법인은 넷플릭스와 같은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외부 투자를 유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에는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기업인 그랩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차량 및 도로 정보, 교통현황 등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초정밀 위치 측위 솔루션 등 T맵의 핵심 기술력과 인프라를, 그랩은 동남아 각국의 차선, 신호등 등 도로 정보와 지도 데이터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 전환과 5G 상용화를 앞둔 상황 속 종합 ICT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자회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간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전환방법은 이동통신 분야를 자회사로 물적 분할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SK텔레콤 지주회사 아래 SK그룹 내 ICT 계열사인 11번가,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을 거느리는 형태다.

ICT계열사를 중간지주사가 거느리는 구조인만큼 음악, 보안 등 SK그룹 내 동일 카테고리 사업들을 합치는 사업재편을 지속하는 것이다.

또 주력 사업인 통신분야 매출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특히 보안, 모빌리티, 맞춤형 보험 등은 3월 상용화가 예고된 차세대 이동통신 5G와의 시너지 창출이 용이하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페레이트센터장(CFO)은 지난달 말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함으로써 무선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면서 “지배구조개편과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 검토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ICT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