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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로 소 2000마리 살처분···‘8년 만 최다’

구제역 여파로 소 2000마리 살처분···‘8년 만 최다’

등록 2019.02.03 19:35

유명환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설 연휴 직전 발병한 구제역 확산을 막고자 정부가 전국 모든 소·돼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다. 지금까지 살처분한 소 마릿수는 2000마리가 넘었다. 2011년 이래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소·돼지 1340만 마리에 백신 긴급접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접종에는 지역 동물병원 수의사, 농·축협 소속 수의사 등 1099명의 수의사가 참여해 전국적인 접종 역량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까지 전국 축산농가·시설 8만5660곳을 소독했다. 이날 역시 전국적으로 활용 가능한 1300여대의 시설·장비를 동원해 소독을 이어간다.

농식품부는 “농장 소독은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사 내·외부에서 이중으로 (바이러스가) 차단되도록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림에 따라 축사 내부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소독액을 교체해 축사 내·외부를 일제 소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이번 구제역으로 살처분한 가축은 소 2043마리와 염소 229마리를 합쳐 총 29개 농장에서 2272마리에 달했다.

이는 2010∼2011년 경북 안동에서 145일간 구제역이 발생해 소 15만여 마리를 살처분한 이래 8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당시에는 소 외에도 돼지 331만여 마리와 염소·사슴 1만여 마리도 살처분했다.

이후로 2014년을 비롯해 2016년과 지난해에는 돼지만 살처분했다. 소는 2014∼2015년 70마리, 2017년 1392마리가 방역 조치로 목숨을 잃었다.

농식품부는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소 가운데 송아지가 60%에 달해 관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도축 물량의 0.4%가 감소하는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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