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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DB손보 출신 기업보험 전문가 잇따라 영입

메리츠화재, DB손보 출신 기업보험 전문가 잇따라 영입

등록 2019.01.17 16:31

장기영

  기자

노선호·장홍기 본부장 2명 선임최석윤 사장, 조직개편·인재영입

서울 역삼동 메리츠화재 본사. 사진=메리츠화재서울 역삼동 메리츠화재 본사. 사진=메리츠화재

기업보험시장 공략에 나선 손해보험업계 5위사 메리츠화재가 3위사 DB손해보험의 출신의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노선호 전 윌리스타워스왓슨코리아손해보험중개 이사를 스트럭처링(STRUCTURING)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노 본부장은 DB손보에서 해상보험 언더라이팅을 담당하다 런던사무소 소장을 지냈다. 이후 윌리스타워스왓슨으로 회사를 옮겨 런던사무소 이사로 재직했다.

노 본부장은 메리츠화재의 3개 기업영업부문과 분리된 별도 조직인 스트럭처링본부를 맡아 기업보험 영업을 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에도 장홍기 전 DB손보 ICT보험부장을 기업영업대리점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장 본부장은 DB손보에서 법인영업 전담부서인 금융보험부, ICT보험부 부서장을 역임했다.

기업영업2부문 산하 기업영업대리점본부는 기업보험 판매에 특화된 법인보험대리점(GA)를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

메리츠화재가 이 같이 상위사인 DB손보 출신 인재를 잇따라 영입한 것은 계열사 물건 의존도가 낮은 닮은꼴 영업구조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두 회사와 달리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기업보험 물건을 대부분 인수한다. 현대해상도 범(凡)현대가인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그룹 등의 계열사 물건 비중이 크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DB손보는 동부화재 시절부터 그룹의 규모와 체계상 계열사 물건에 기대기 어려움에도 기업보험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메리츠화재 역시 금융지주사의 자회사로 기업보험 물건을 인수할 만한 계열사가 없어 영업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 최석윤 기업보험총괄 사장 선임 이후 조직개편과 인재 영입을 통해 본격적인 기업보험 영업 준비를 마쳤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기업영업1부문, 기업영업2부문 등 2개 부문을 기업영업1부문, 기업영업2부문, 채널영업부문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업영업1부문은 전통시장과 B2B(기업간 거래) 영업, 기업영업2부문은 신(新)시장과 기업대리점 영업을 담당한다. 기업영업2부문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개인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등 새로운 영역의 기업보험 영업에 특화된 조직이다.

기업영업1·2부문의 기능을 떼어내 신설한 채널영업부문은 거점지역인 부산과 대구 등을 중심으로 지방 영업에 주력한다.

특화시장별로 부문을 세분화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4~5명 단위의 소규모 영업부서제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최 사장에게 기업보험부문 인사와 조직 운영에 대한 전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기업보험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비(非)보험 전문가의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며 금융투자 전문가인 최 사장을 직접 영입한 바 있다.

최 사장은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한국 공동대표, 바클레이즈캐피탈 한국 대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한국 대표,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 등을 거쳐 2016년부터 서울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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