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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배추 1만1802톤 선제적 산지폐기

해남군, 배추 1만1802톤 선제적 산지폐기

등록 2019.01.17 11:02

노상래

  기자

1월말까지 폐기 완료, 가격하락 배추 수급안정 기대

해남군 문내 동외리 배추폐기 현장 (사진제공=해남군)해남군 문내 동외리 배추폐기 현장 (사진제공=해남군)

해남군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겨울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 산지폐기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해남지역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2,640ha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기상여건이 좋고 겨울철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많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가을배추 풍작으로 미 출하된 잔여량이 많아 겨울배추와 출하시기와 겹치면서 가격 추가 하락이 우려돼 선제적 산지 폐기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선제적 산지 폐기를 위해 사업비 20억 2,500만원을 투입해 겨울배추 1만 1,136톤을 긴급 폐기를 위해 1차로 겨울배추 채소가격 생산안정제 사업을 통해 3,906톤(43.4ha)을 16일부터 20일까지 조기 폐기 완료하고, 2차로 군 자체 폐기를 추가 추진할 계획이다.

군 자체 폐기는 농협계약 농가대상으로 실시한다. 지원 단가는 군비에 도비, 농협 보조금을 합산해 10a당 135만원으로 확정하고 10억 8,400만원을 투입, 7,230톤(80.2ha)을 1월말까지 폐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까지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을 통해 1억500만원을 지원해 포전에 시장격리 중인 가을배추 666톤(7.4ha)을 전량 산지 폐기한 바 있다.

해남은 배추 주산단지로 겨울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70%, 가을배추도 15%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겨울배추 파동 이후 계속 안정세를 보이다 5년 만에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그 이유는 김장 수요가 매년 감소하고 있고, 주요 소비처인 요식업체와 대량급식소 등을 중심으로 수입산 김치로 대체한 것도 가격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1만 1,802톤(131ha) 물량의 배추를 산지 폐기함으로써 수급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며 “지속적으로 수급상황 분석과 함께 소비촉진 및 적정재배 면적 유지 등 수급안정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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