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오는 10일 첫 재판...지지자들은 성남지원 앞 집회 신고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재판이 시작된 이때 재판 담당 법원 앞 집회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에 십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사법부는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정치와 행정은 물론 여론으로부터도 독립이 보장돼야 한다.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면서 "지지자 여러분, 오해받을 수도 공격의 빌미를 줄 수도 있는 법원 앞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오늘의 이재명을 있게 해 주신 동지 여러분의 희생적 노력에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공정사회를 향해 가는 길 위에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서 있겠다는 약속을 또 드린다"면서 "지지자는 정치인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대하고 의지하며 협력하는 동지 관계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동지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하고, 그 도움은 합리적이고 유효했으면 좋겠다"며 "정치는 국민이 심판하는 링 위에서 하는 권투 같은 것이다. 대중이 보고 있는 만큼 다투더라도 침을 뱉으면 같이 침 뱉을 게 아니라 젊잖게 지적하고 타이르는 것이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 합당한 분배가 보장되는 진정 자유로운 나라, 억강부약하며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한 그 길에 우리 손 꼭 잡고 같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 지지자들은 성남지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첫 재판이 열리는 10일 오후 2시에도 집회 신고를 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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