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클리오, 투자의견 HOLD로 하향”

유진투자증권은 4일 클리오에 대해 그동안 영업외단에서 발생하던 금융수익이 제거됐다면 목표주가를 38.6%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하향은 L캐피탈이 지난 11월5일자로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원금상환함에 따라 그동안 영업외단에서 발생하던 금융수익 40억원이 제거되면서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49.8%, 30.3%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클리오의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클리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509억원,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단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17억원, 3분기 -6억원에서 영업이익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매채널은 중국 현지 가격통제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매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인 개별여행객이 점차 회복되면서 클럽클리오와 면세점 채널이 개선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에서 광군제 대목을 맞이해 큰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리오는 2016년 7월 L캐피탈이 5000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RCPS를 발행하며 2년간 영업외단에서 RCPS 평가수익이 발생했는데 작년 4분기부터는 RCPS 평가이익이 사라지고 내년에는 오히려 높은 기저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EPS(주당순이익)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올해는 L캐피탈 도움없이 체질개선을 통해 자생능력을 입증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중심으로 채널을 재정비하고 1분기 내 홈쇼핑 채널에 신규 입점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채널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