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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의 미래 성장동력 된 AJ렌터카, 주가도 핑크빛?

[stock&톡]최신원의 미래 성장동력 된 AJ렌터카, 주가도 핑크빛?

등록 2019.01.03 17:36

임주희

  기자

SK네트웍스, AJ렌터카 지분 인수 최종 마무리SK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육성 중심축 전망증권가, ‘1+1=2’ 넘어선 시너지 기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AJ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선 AJ렌터카가 SK그룹에 편임됨에 따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2일 AJ렌터카 지분 인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햇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9월 AJ렌터카 모기업인 AJ네트웍스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AJ렌터카 지분 42.2%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AJ렌터카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됨에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최 회장의 의지가 강한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최신원 회장은 AJ렌터카 인수에 대해 “과감한 투자로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해당 사업들이 성과 창출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줄 때”라고 강조했다.

2016년 SK네트웍스 경영에 복귀한 최 회장은 그간 ‘모빌리티’와 ‘홈케어’ 등 미래 성장형 사업 구조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차량 취득(SK렌터카)-주유(SK주유소)-정비(스피드메이트)로 연결되는 ‘모빌리티 라이프’ 생태계를 구축해 자동차와 관련한 생활의 전 영역 서비스를 SK네트웍스가 제공하는 구조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최 회장의 ‘모빌리티 라이프’ 생태계 구축에 한 발 가까워졌다. 또한 이번 인수로 SK네트웍스는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와의 격차를 대폭 줄이며 시장 지배력도 강화하게 됐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터카 24%, SK렌터카 12%, AJ렌터카 10% 수준으로 합병 후 격차는 기존 12%포인트에서 2%포인트대로 줄어든다.

무엇보다 SK렌터카는 개인 장기 렌탈, AJ렌터카는 법인 단기 렌탈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 온 만큼 양사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AJ렌터카가 SK네트웍스에 편입될 경우 두 회사의 렌터카 사업은 ‘1+1=2’를 넘어서는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AJ렌터가 주가는 지난해 11월7일 1만200원으로 저점을 찍을 후 상승곡선을 그렸다. 같은달 21일 1만4500원까지 오르다 12월20일 1만1600원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회복했다. 이날 AJ렌터가 1만2250원으로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차량의 대량 구매를 통한 구매비용 감소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법인렌트 비중이 높은 AJ렌터카와 개인렌트 비중이 높은 SK네트웍스의 영업 시너지 ▲카 셰어링 사업 확대에 따른 렌터카 사용연한 증가로 수익성 개선 등을 시너지로 꼽았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렌터카 플랫폼 개발도 AJ렌터카에 호재다. 증권가에선 SK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육성하는 상황에서 AJ렌터카의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SK그룹이 렌터카 사업자 기반으로 카셰어링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K 네트웍스가 AJ렌터가를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인프라 기반 확보차원에서 인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따라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진출 시 동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적인 요충지 역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 비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수익성 판가름 척도가 되는데 그동안 AJ렌터카는 대기업 계열인 롯데렌탈과 SK 네트웍스에 비해 신용등급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일 수 밖에 없었다”라며 “이번 SK 그룹 편입으로 인해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수익성 향상에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렌터카 사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이슈도 AJ렌터카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대기업 진입이 불가능해지며 신규 플레이어 진입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AJ렌터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기렌트와 신규 사업인 카셰어링 또한 규제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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