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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하나-외환 인사제도 통합 불발···노조 52.2% 반대

KEB하나은행, 하나-외환 인사제도 통합 불발···노조 52.2% 반대

등록 2018.12.28 21:45

차재서

  기자

“일부 항목에 조합원 입장 엇갈려”“추가 논의 후 합의안 보완할 것”

KEB하나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KEB하나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KEB하나은행 노사가 추진하던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 작업이 조합원의 반대로 불발됐다.

28일 KEB하나은행 노조는 사측과 합의한 제도 통합안을 놓고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1만54명 중 52.2%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24일 인사와 급여, 복지제도를 통합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어 26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노사 공동 설명회를 연 뒤 이날 찬반투표를 가졌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공식 출범 이래 2016년 전산 통합, 2017년 통합 노조 구성 등 작업을 마쳤지만 복지·급여체계 등에 대한 차이는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직급 체계를 보면 하나은행 출신은 직급이 ‘행원-대리-과장-차장-관리자’ 순인 반면 외환은행 출신은 ‘계장-대리-과장-차장대우-차장-부점장’ 순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직급별로 승진테이블이 달랐던 것은 물론 연봉에도 차이가 존재했다.

이에 KEB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5월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해 인사제도 통합안 마련에 착수해왔다. 잠정합의안엔 직급체계를 4단계로 통일하고 복지 제도는 두 은행 제도를 모두 수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세부 항목에 대한 조합원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당초 올해 안에 제도통합을 마치려던 KEB하나은행의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KEB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조합원을 설득시킬 시간이 부족했던 측면도 있다”면서 “사측과 논의해 합의안을 보완하는 한편 조합원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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