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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외서 T전화 사용땐 음성통화 ‘공짜’

SKT, 해외서 T전화 사용땐 음성통화 ‘공짜’

등록 2018.12.17 16:53

장가람

  기자

3월 무약정플랜 이어 8번째 제시데이터로밍 요금제 가입고객 한정해외음성망 대신 데이터망과 연동“고객 체감 서비스혁신 지속 시행”

(사진-SKT제공)(사진-SKT제공)

SKT가 올해 마지막 고객 가치혁신 서비스로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 서비스를 제시했다.

17일 SKT텔레콤은 데이터로밍 요금제 가입고객이 ‘T전화’를 사용하면 해외 음성로밍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3월 무약정플랜 ▲자동안심 T로밍(3월) ▲T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개편 및 T데이 도입(4월) ▲T렌탈서비스(6월) ▲T플랜 요금제(7월) ▲0플랜 요금제(8월) ▲T괌사이판패스(9월)에 이은 여덟 번째 고객 가치 혁신서비스다.

김남호 SKT MNO(이동통신사업) 로밍사업팀장은 “지금까지 해외 로밍에 대해 요금 인하 및 프로세스 개선 노력이었다면 이번 서비스는 구조 등 방식 자체를 바꾼 새로운 서비스”라며 “SKT가 가진 T전화 플랫폼을 사용해 고품질의 음성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10% 정도 해외여행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나, 고객 부담으로 현지 심이나 포켓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고객을 다시 로밍으로 유도하기 위한 파격적 혜택인 셈이다. 실제 SKT에 따르면 올해 데이터로밍 요금제 이용자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데이터 트래픽 역시 220% 급증했다.

회사 측은 “매출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나, 이 혜택을 사용하기 위해 데이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한다”며 “고객 가치 증대와 함께 데이터 상품 활성화”를 기대했다.

꾸준히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제시된 이번 서비스는 데이터로밍 요금제만 가입하면 별도의 데이터 차감 없이 T전화로 해외에서 한국에 있는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현지에서 T전화로 사용할 땐 자동으로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로밍고객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발신하는 통화와 걸려온 통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T전화만 이용하면 통화 상대방의 가입 통신사와 T전화 사용유무도 상관없다. 데이터 이용량을 즉시 확인할 수도 있고, 네트워크가 불안정할 때는 일반 로밍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음성통화요금도 무료다. 회사 측은 “현지 식당이나 호텔, 우버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며 “현지 내 로컬 통화의 경우 데이터 기반이 아닌 일반 로밍 방식을 이용하지만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무료화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 T전화를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단 종량 데이터 이용 때는 일상한 5000원(패킷당 0.275원) 한도 내에서만 통화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의 경우 SKT의 T전화 가입자 1200만명에 해당되며, 해외에서 제3국 통화 때는 일반 로밍 요금이 부과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 망과 국내 음성 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도입했다. 해외 로밍의 경우 현지 국가망(해외망), 국가와 국가간을 연결하는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루어진다. 기존 음성 로밍은 해외/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하지만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T전화에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방식을 사용했다. 국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 음성망을 이동한다

통화 품질도 대폭 향상시켰다. 자체 조사 결과 T전화 기반 로밍은 음성통화 품질, 통화중 음성 전달 속도가 기존 로밍 대비 평균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은 음성통화에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나, 향후 올해 초 출시된 증강현실 AR(영상통화) ‘콜라’에도 적용해 영상통화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정식 명칭은 내년 1월 초 중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이번 로밍 혁신으로 고객들이 로밍 음성통화요금 부담을 완전히 덜면서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해외 로밍 이용 시 최고의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내년에도 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속해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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