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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길 남아있네”···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게시

“가야 할 길 남아있네”···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게시

등록 2018.12.03 13:59

장기영

  기자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게시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앞에서 시민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게시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앞에서 시민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숲은 아름답고 깊지만 내겐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네.’

교보생명은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시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에서 발췌한 이 구절을 ‘광화문글판’ 겨울편으로 게시했다고 3일 밝혔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20세기 미국의 대표 시인으로, 퓰리처상을 4회 수상했다.

해당 구절은 때로는 무엇에 마음에 빼앗겨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 있지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을 잊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을 움직이고 진보한다”며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담담하게 걸어가자는 뜻에서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 등에 게시된다.

한편 교보생명 창립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처음 등장한 광화문글판은 매년 계절별로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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