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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코앞 대형건설 CEO, 연임 전망 ‘맑음’

임기 만료 코앞 대형건설 CEO, 연임 전망 ‘맑음’

등록 2018.11.26 13:36

수정 2018.11.26 14:55

김성배

  기자

모두 내년 3월 이내 임기 만료 목전창사 이래 최대실적 등 호실적 쥐어연임 유력 넘어 영전 등 중책 기대도그룹 방향에 좌우···조기행도 주목돼

임병용사장(사진=GS건설)임병용사장(사진=GS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SK건설 등 대형건설 CEO들의 연임 성공여부가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들 대형건설 수장들의 임기가 대부분 내년 1분기 만료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모두가 올해 실적 고공행진으로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일부 CEO들은 그룹 사장단 인사 쇄신 폭과 방향에 따라 그룹 중책 등 영전 가능성까지 엿보인다.

대형건설 최장수 CEO인 GS건설의 임병용 사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 수장에 오른 그는 GS건설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클럽 가입을 이끄는 등 실적이 웃어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4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90% 이상 증가한 것이자, 1969년 GS건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국내 건설업계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압도하는 수치다.

때문에 올해 업계 최고 실적으로 그룹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검사출신으로 LG와 GS 그룹에서 잔뼈가 굵었고, 올해 나이도 57세에 불과하는 점에서다.

그룹내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경우 언제든 GS그룹 내에서 중책을 맡을 수 있다.

실제 그의 지휘를 받고 있는 우무현(건축·주택부문 대표) 김형선(플랜트부문 대표) 이상기(인프라부문 대표) 등 GS건설 부사장들은 임 사장보다 나이가 많다.

더욱이 GS의 오랜 동업자였던 LG그룹은 올해 40대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쇄신인사를 단행한 사실도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진=롯데건설 제공.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진=롯데건설 제공.

지난해 1월 대표이사에 오른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도 연임이 유력하다. 롯데건설은 성장세가 돋보인다.

이 회사 3분기 매출액은 7.4% 증가한 1조4230억원,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13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2%에 달해 높은 수익성도 자랑했다.

하 사장이 이끄는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주택 건설사업 호조속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분기에는 시공능력평가 2단계 위인 현대엔지니어링을 앞지르기도 했다.

집행유예로 최근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뉴롯데’를 위한 새판짜기를 기획하고 있는 점이 변수지만, 실행시기가 내년 이후라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진=한화건설 제공.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진=한화건설 제공.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도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간 지지부진하던 한화건설 실적이 웃어주고 있어서다.

한화건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8.4%(921억3800만 원), 54.7%(535억5300만 원)씩 증가한 1699억4700만 원, 1514억3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1조60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4957억)원 대비 7.5% 상승한 수치다.

하반기에도 실적 수직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391억 원, 영업이익 772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이 61% 늘면서 영업손실 1961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SK건설)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SK건설)

대형건설사 중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도 주목받는 인사다.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유임되며 임기가 2021년까지 연장됐으나 라오스 댐 붕괴라는 뇌관이 터지고 말았다.

더욱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실적도 바닥을 기고 있어 임기와 상관없이 문책성 경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사들의 경우 그룹 인사의 폭과 규모, 방향성에 따라 계열 사장단 인사가 영향을 크게 받는다. 건설사들도 마찬가지여서 실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룹 내부 세대교체 등 쇄신 이슈가 등장하면 CEO들의 거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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