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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즐기는 ‘2018 무등울림 축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즐기는 ‘2018 무등울림 축제’

등록 2018.10.23 18:23

김재홍

  기자

전통의 美·배움의 學·화합의 場·휴식의 休·경연의 戰 주제, 공연과 체험

전통문화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의 날’ 행사 모습전통문화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의 날’ 행사 모습

만산홍엽으로 물든 무등산 자락 아래 전통문화관에서 전통문화대잔치 ‘2018 무등울림 축제’가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 3일 개막한 무등울림 축제는 ‘첫 울림’으로 한복패션쇼 ‘무등 色을 노래하다’가 박현철 한복디자이너와 나빌레라 예술단의 협업으로 한복의 아름다운 맵시를 선보였다. 또 광주의 퓨전 국악팀 ‘얼쑤’와 홋카이도 공연팀 ‘화심브라더스 with 카즈미’가 함께 꾸민 한일 합동공연 ‘뱃노래’ 즐기기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무등울림 축제는 ‘전통의 美(미), 배움의 學(학), 화합의 場(장), 휴식의 休(휴), 경연의 戰(전)’ 등 5가지 소주제를 가지고 매일 다른 프로그램이 여러 축제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통의 美’는 광주가 가지고 있는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무등산의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무등산 옛 사진전’이 매주 주말 전시 중이다. 또한 2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광주의 전통 떡집인 학동 풍년떡방앗간, 참새방앗간, 양동 금성떡집, 중흥동 영신떡방앗간, 월계동 대우떡방앗간의 역사를 알아보고 각 떡집의 대표떡 모시송편, 달떡, 팥떡, 인절미, 찹쌀떡 등을 맛볼 수 있는 ‘말랑말랑 떡 있데이(Eat Day)가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 펼쳐지고 있다.

‘배움의 學’ 대표 프로그램인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의 날’은 광주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판소리춘향가, 남도판소리의 기능보유자에게 시민들이 직접 강연을 듣고, 공연을 보고, 체험에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탱화·악기·소목·붓 등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전통공예의 가치와 우수성을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다. 참여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음식장의 ‘떡갈비 및 겉절이 만들기’ 체험은 행사 마지막 주인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화합의 場’과 ‘휴식의 休’ 프로그램도 가족,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무등산 컬러링 프로젝트’는 미리 준비된 무등산 스케치 위에 참가자들이 색을 하나하나 직접 입혀 완성해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가족단위 참여가 많은 가운데 거대 캔버스에 색칠을 해보는 경험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작욕을 북돋아준다.

광주 독립책방들이 참여하는 ‘무등산 책방 소풍’은 27일 마지막 책방 나들이가 있다. 지역 청년창업자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청년보부상’과 전통음식 거리 주막 ‘무등주막’, 또한 공예작품 시연과 체험, 구매도 가능한 ‘공예·예술·문화학교’ 등은 눈과 입을 함께 즐겁게 만들어준다.

무료로 체험 가능한 ‘우리~ 한복 입고 놀자’는 전통문화관의 멋들어진 한옥 건물과 아름다운 무등산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무등산 편백숲에서 ‘힐링음악회’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7일 아르캉시엘의 현악3중주, 14일 앙상블SWA의 현악4중주, 21일 졸리 브라스 사운드(JOLLY BRASS SOUND) 금관5중주 등 클래식 음악이 숲을 가득 채웠고, 오는 28일(일)에는 마지막 공연으로 앙상블SWA가 현악 3중주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무등울림 축제 ‘마지막 울림’은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불교영산재 공연이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영산재는 사람이 죽은 지 49일이 되는 날 영가를 극락으로 천도하는 불교의식으로 불교적 전통 공연예술의 꽃으로 불린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광주전통불교영산회 스님들이 진행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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