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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 “리피오돌 사태 송구”

[2018 국감]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 “리피오돌 사태 송구”

등록 2018.10.12 07:29

이한울

  기자

강승호 대표 국감서 사과···박능후 장관 “재발 방지책 마련”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

올해 초 약가 협상 과정에서 공급중단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리피오돌 사태에 대해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강 대표는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의 출석 요구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해 “리피오돌 공급부족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가능한 법적 절차에 따라 신속한 해결을 위해 도움 준 보건당국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리피오돌은 프랑스 제약사인 게르베가 개발한 간암 환자용 조영제로 국내 간암 환자 대부분이 선택하는 색전술에 사용되며 사용률은 90%에 달한다. 국내에 리피오돌과 같은 용도로 사용될 대체의약품은 마땅히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르베코리아는 지난 3월 약가 협상 과정 중 공급 중단을 선언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게르베 측은 리피오돌의 해외 수요 증가와 원료 수급 부족, 손실 누적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약가 협상을 두고 정부와 가격 격차가 컸던 만큼 희귀약 공급을 볼모로 약가를 협상하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실제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당시 리피오돌 부족 문제로 간암 환자의 수술이 지연되는 문제까지 생겼다.

복지부는 결국 지난 8월 리피오돌 약가를 기존 금액 대비 3배 이상인 19만원으로 인상하며 사태가 마무리됐다.

남 의원은 “게르베는 약가협상 과정에서 공급문제가 제기됐는데, 환자 생명을 담보로 협상에 나서면서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대표는 “최근 해당 제품에 수요가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며 “복지부와 적정가격에 대해 협의를 해왔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후순위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물량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관련 대책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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