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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당뇨병 치료제 ‘루수두나’ 상업화 중단

삼성바이오에피스, 당뇨병 치료제 ‘루수두나’ 상업화 중단

등록 2018.10.11 17:08

수정 2018.10.11 19:26

이한울

  기자

美 다국적제약사 MSD와 개발·상업화 계약 해지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투자하고 다국적제약사인 MSD(미국 머크)가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의 사업이 중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MSD가 2014년 체결한 바이오시밀러의 제품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이 해지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이 해지된 건은 MSD가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금을 투자한 파이프라인 ‘SB9’(제품명 루수두나)이다.

루수두나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승인을 받았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의 란투스다. 란투스는 연간 매출액이 80억달러(10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약이다.

SB9은 FDA 심사에서 안전성과 효능 기준을 모두 충족했지만, 사노피가 MSD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때문에 최종 승인은 받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월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MSD는 당뇨병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환경, 생산 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루수두나의 개발 및 상업화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MSD는 계약 해지 조건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미 분담한 개발비 등을 포함한 보상금 1억55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를 수용해 최종 계약 해지에 이르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당초 투자한 1032억5000만원에 이자 등의 비용 722억9000만원을 더해 총 1755억4000만원을 MSD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보상금을 받았으니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며 “보상금으로 다른 파이프라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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