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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제주도서 CEO들과 ‘뉴SK’ 난상토론 펼친다

최태원 회장, 제주도서 CEO들과 ‘뉴SK’ 난상토론 펼친다

등록 2018.10.10 13:31

강길홍

  기자

DBL·공유인프라·글로벌경영·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주제17일부터 ‘뉴SK’ 만들기 토론···대북사업 논의 이뤄질수도

최태원 회장, 제주도서 CEO들과 ‘뉴SK’ 난상토론 펼친다 기사의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주도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뉴 SK’를 구현하기 위한 난상토론을 벌인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SK그룹의 CEO세미나는 매년 10월 개최되고 있다.

올해 SK그룹 CEO 세미나에서는 최 회장이 올해 초 선포한 뉴 SK와 관련해 더블 바텀 라인(DBL), 공유인프라, 글로벌 경영,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DBL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관련이 깊다.

최 회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면 경제적 가치가 일부 훼손돼도 좋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는 경제적 가치가 낮아지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올리면 나중에 경제적 가치가 올라간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공유인프라 역시 사회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 SK그룹은 공유인프라 활용을 위해 경쟁사인 GS칼텍스와도 협력에 나서 주목 받았다.

글로벌 경영은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강조하는 것이다. SK그룹은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키우는 ‘차이나 인사이더’에 이어 ‘동남아 인사이더’ 시장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지화 전략과는 또다는 차원의 접근이다.

지난달 SK그룹은 베트남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로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SK그룹은 마산그룹 투자를 통해 지속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내에서 유력한 현지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최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최 회장은 지금과 같은 사무 공간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시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애플·구글과 같은 칸막이 없는 사무실이 최 회장의 추구하는 새로운 공간이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심장부인 SK서린빌딩의 리모델링 공사가 곧 시작된다. 단계별로 시작되는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서린빌딩에 입주해 있는 SK E&S,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3개사는 이미 그랑서울에 마련된 새로운 공간으로 이주한 상황이다.

그랑서울에 마련된 이들 회사의 새로운 사무공간은 최 회장이 추구하는 ‘공유 사무실’ 개념이 도입됐다. 카페처럼 구성된 이 공간에는 회사나 부서 구분 없이 누구나 어울려 일할 수 있다. SK서린빌딩의 리모델링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이번 CEO 세미나는 최 회장이 추구하는 뉴 SK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계열사 CEO들에게 오는 10월로 예정된 CEO 세미나 때까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제도 설계 방향에 대해 준비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CEO 세미나에서 대북사업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달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왔다.

SK그룹 관계자는 “CEO 세미나의 일정은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의제 설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북사업 관련 논의가 진행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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