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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무등울림축제’ 10월 3일 개막

2018 ‘무등울림축제’ 10월 3일 개막

등록 2018.09.28 21:00

김재홍

  기자

무등에서 펼쳐지는 자연·예술·전통의 큰잔치學·戰·休·場·美 5개 주제, 10월 28일까지 쉼 없는 예술 향연

2018 ‘무등울림축제’ 포스터2018 ‘무등울림축제’ 포스터

무등산과 운림골의 지역민,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전통문화대잔치 ‘2018 무등울림 축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해 총 26일 동안 쉬지 않고 펼쳐진다.

올해 무등울림 축제는 ‘배움의 學(학), 경연의 戰(전), 휴식의 休(휴), 화합의 場(장), 전통의 美(미)’ 등 5개 소주제로 구성돼, 지역의 전통상가 및 예술인, 시민 문화단체 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의 자랑인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기능·예능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무형문화재의 날’을 지정해 광주시 15개 분야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자,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들어,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운림동 일대 미술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한국제다 등 무등산 아래의 문화기관과 학운초등학교, 광주 독립책방, 전통상가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공동체와 어우러지는 축제마당으로 진행된다.

‘첫 울림과 마지막 울림’
한복패션쇼로 문 열고, 영가천도 불교영산재로 폐막


무등울림 축제는 오는 10월 3일 오후 1시 30분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시작된다. 개막일을 하늘이 열리는 개천절로 잡고 ‘첫 울림’으로 한복의 멋을 한껏 뽐내고 자랑하는 ‘무등 色을 노래하다’를 준비했다.

‘무등 色을 노래하다’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복디자이너 박현철(눈썹달주단)의 한복 작품을 보여주는 패션쇼와 전통무용 공연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독창적인 구성의 프로그램이다. 모델로 나서는 한국무용단체 나빌레라의 단원들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이 직접 한복을 입고 패션쇼의 일부가 되는 관객 참여형 패션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울림의 두 번째 무대는 오후 5시 한일합동공연으로 이어진다. 일본 홋카이도문화재단과 함께 꾸밀 무대로, 일본민요, 한국 전통민요, 한국과 일본의 뱃노래, 일본의 타고와 한국의 타악이 번갈아 공연된다. 타악그룹 얼쑤와 일본 홋카이도에서 활동하는 ‘화심브라더스 with 카즈미’가 출연한다.

폐막인 ‘마지막 울림’은 오는 28일 오후 2시 불교영산재 공연으로 열린다. 광주시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영산재는 사람이 죽은 지 49일이 되는 날 영가를 극락으로 천도하는 불교의식으로 불교 전통 공연예술의 꽃으로 불린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광주전통불교영산회 스님들이 진행한다.

‘5개 소주제 學·戰·休·場·美’
아름다움과 배움·휴식 등 주제마다 볼거리 풍성
책방소통·떡있데이·남도고추장담그기 등 날마다 색다른 다섯 가지 멋과 재미 담아

이번 무등울림축제는 5가지 소주제를 가지고 매일 다른 프로그램이 여러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배움의 學’은 15가지 광주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단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무형문화재의 날로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강연과 시연, 시민들과 함께하는 체험으로 꾸며진다.

무형문화재의 날은 광주시 지정 문화재 보유자가 무등울림 축제의 하루를 각각 맡아 명인들의 예술적·기술적 기량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한 자리이다. 오는 4일(목) 가야금병창 ‘이영애의 날’을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판소리춘향가,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의 공연과 강연에 이어, 기능 보유자의 탱화그리기, 붓, 단소, 장구, 소목 만들기를 시연하고 체험해본다. 마지막 주에는 남도의례음식장 3인의 떡갈비, 겉절이 만들기 체험이 3일간 연이어져 남도 전통 떡갈비를 각 음식장의 솜씨로 다양하게 맛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사연을 작성해 전통문화관 홈페이지 또는 2018 무등울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통문화관 이외에도 국윤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차생원에 준비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윤미술관의 한지 ‘등’ 만들기와 자작시 캘리그라피 프로그램 ▲재활용품을 이용해 꽃과 화분을 만들어보는 무등현대미술관의 에코플라워팟 ▲오방색 한지로 캔버스에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꾸며보는 우제길 미술관의 행복만들기 등이 각 기관에서 사전접수나 현장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경연의 戰’은 4년째 무등울림에 계속 함께 해 온 전국국악대제전(가야금병창, 서봉판소리 민요대제전, 전통예술무용, 빛고을기악대제전, 전통예술가무악대제전)과, 제13회 빛고을청소년춤축제로 열린다.

특히 빛고을청소년춤축제는 10월 14일 오후 4시 광주무용을 이끌어 갈 70여명의 청소년 무용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등산의 자연 속에서 예술과 쉼을 함께 즐기는 ‘휴식의 休’도 이번 축제가 내놓는 대표 문화상품 중 하나다.

책과생활, 파종모종, 연지책방 등 광주지역 5개 독립책방들이 매주 토요일 너덜마당에서 운영하는 ‘무등산 책방소통’, 3일, 6일, 7일 솟을대문 앞에서 진행되는 청년보부상, 빛고을공예마루협동조합과 함께하는 공예·예술·문화학교 등 다양한 지역 공동체가 함께해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무등산 편백숲에서 지역 공연팀이 자연의 소리와 함께 듣는 클래식 악기로 힐링이 필요한 시민들을 만난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지원으로 개천절인 3일과 매주 주말에 차생원, 국윤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에서 대한민국 국립공원 대표경관을 VR 가상현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화합의 場’에는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고려사람 고려노래’, 운림동 아이들이 전통문화관에서 소풍을 즐기는 ‘M-DREAM의 꿈꾸고 나누는 소풍’, 학운초교 대의원들이 지역 복지관 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한 전통음식 거리 주막 ‘무등주막’ 등이 전통문화관 서석당 뒷마당에서 펼쳐진다.

우리 전통 문화와 예술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전통의 美’에는 개막프로그램인 한복패션쇼를 비롯해 오는 21일 진행되는 풍류마당 ‘잽이의 놀이’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시민체험프로그램인 ‘남도전통고추장담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광주에서 20년 이상 이어져온 전통 떡집(풍년방앗간, 참새방앗간, 금성떡집, 영신떡방앗간, 대우떡방앗간)의 역사를 알아보고 대표 떡을 선보이는 ‘말랑말랑 떡있데이(Eat-Day)’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시에 진행되며, 광주권 국악 단체들이 참여하는 ‘2018광주국악인한마음대축제’가 10일 오후 4시 너덜마당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무등울림 축제 현장 곳곳에서 사진을 찍어 #무등울림으로 태그해 SNS 인증하면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보니또 무등산점의 할인쿠폰을 주말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외 다양한 축제관련 정보는 광주전통문화관 홈페이지 및 무등울림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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