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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지오 빼주세요”···반포 입주민들 “브랜드 헷갈려”

“푸르지오 빼주세요”···반포 입주민들 “브랜드 헷갈려”

등록 2018.09.07 15:53

수정 2018.09.09 14:06

이보미

  기자

오는 28일 입주 앞둔 삼호가든4차 재건축푸르지오 빼고 ‘반포 써밋’으로 단지명 변경

반포 써밋 조감도.. 사진=공식 홈페이지.반포 써밋 조감도.. 사진=공식 홈페이지.

대우건설의 대표 주택브랜드 ‘푸르지오’가 강남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GS건설의 ‘자이’나 삼성물산의 ‘래미안’의 경우 단지명에 들어가는 것을 주민들이 반기는 분위기지만 푸르지오는 굳이 원치 않고 있는 것이다.

7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입주를 시작하는 삼호가든4차 재건축 아파트는 당초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이라는 이름으로 분양에 나섰지만, 최근 입주 예정자 동의를 거쳐 단지명을 ‘반포 써밋’으로 바꿨다.

단지명이 너무 길고, 굳이 푸르지오를 넣어야 할 필요가 있냐는 일부 입주민들의 의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호가든4차아파트 조합은 지난 7월 6일까지 ‘아파트명 및 BI 확정 동의서’를 받았고, 제1안 반포 써밋과 제2안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중 1안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1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단지명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질 않고 있다. 대우건설은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이 단지에 브랜드 홍보를 위해 푸르지오가 빠지는 게 아쉽지만, 입주민 측에선 이로 인한 시장 혼선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

입주 예정자 A씨는 “래미안 퍼스티지, 신반포 자이 등 요즘 아파트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우리 아파트 기사를 접하면서 굉장히 짜증이 나더라”며 “아직도 반포푸르지오써밋인지 반포 써밋인지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은데 좀더 적극적으로 브랜드 관리를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반포 써밋 홍보 홈페이지와 네이버 부동산에도 여전히 기존 단지명으로 표기돼있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도 여전히 단지명을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으로 알고 있는 등 혼선이 있었다. 인근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B씨는 “단지명이 바뀐게 아니고, 단지명이 길다보니 반포 써밋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단지명은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른 입주예정자 C씨는 “대우건설이 브랜드 체계상 푸르지오 써밋을 원하는 것 같다”며 “아직도 반포 센트럴푸르지오 써밋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반포 써밋을 사용하도록 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입주예정자들끼리 결정한 사안이기 특별히 할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판례상 소유자의 4분의 3동의만 있으면 단지명칭 변경을 할 수 있어서 입주자들끼리 투표를 통해 변경한 거로 알고 있다”며 “푸르지오가 아니라도 써밋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아쉬운 것)은 아니고 (시공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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