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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무등산아래서 흥겨운 북놀이~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무등산아래서 흥겨운 북놀이~

등록 2018.09.06 17:43

김재홍

  기자

달주머니·복주머니 만들기 체험과 진도북놀이보존회 초청공연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보존회 공연 모습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보존회 공연 모습

한가위 들녘에 흰 이슬이 내려 가을 기운 가득한 백로를 맞아 무등산에서 진도북놀이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9일 오후 2시 일요상설공연 ‘얼씨구~~ 한가위로세’의 둘째 판으로 세시풍속 체험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보존회 초청 무대를 선보인다.

세시풍속 체험은 오후 2시 솟을대문 앞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며 달주머니와 복주머니를 꾸미는 자리를 준비했다. 주머니에 패브릭 크레용으로 한가위 둥근 보름달을 그려보고, 한가위에 나눌 재미나고 정겨운 인사말을 캘리그래피로 꾸며보고, 예쁜 단추로 주머니를 장식해본다.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예쁘게 꾸민 복주머니를 선물할 수도 있다. 만들기 장 옆에는 널뛰기·제기차기·버나돌리기·윷놀이·투호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준비되어 있어 신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너덜마당 야외무대에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양태옥류 진도북놀이보존회가 다양한 가락에 맞춰 남성미가 넘치는 동작으로 흥겨운 북놀이의 진수를 알린다. 공연은 사물의 신명난 몸짓과 쉼 없이 밀려드는 가락의 어울림인 ‘삼도 사물놀이’로 문을 연다. 이어 초가을 달밤 여인네의 춤동작과 깊이 있는 호흡으로 섬세하며 즉흥성이 가장 뛰어난 교방춤인 ‘교방추야월’이 펼쳐진다.

다음으로 호남 우도농악 판굿 중 장구잽이가 놀이판 가운데 나와 가락과 춤솜씨를 뽐내는 ‘설장구’와 학의 고결한 품위와 우아한 자태를 춤사위로 표현한 ‘양산학춤’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북을 장구처럼 비스듬히 어깨에 메고 쌍북채를 들고 자유로운 가락과 묘기를 변화무쌍하게 구사하는 ‘진도북놀이’가 파란 하늘아래 너른 잔디마당을 장식하면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진도북놀이보존회는 장성천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1984년 국립극장에 초청되는 등 전국적인 공연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85년 명무전에는 진도북춤이라는 이름으로 박관용과 한순자가 출연했고, 같은 해 양태옥이 전국 국악기악부문 경연대회인 신라문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1987년 9월 지정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통문화관 9월 일요상설공연은 ‘한가위’를 주제로 세시풍속 체험, 전통놀이 체험, 공예체험, 악기체험과 함께 한가위를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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