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땅꺼짐이 발생한 오피스텔 공사장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안전 관리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은 금천구청과 대우건설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혐의점이 발견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구청이 적법하게 오피스텔 공사를 인허가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천구청 조사결과 이번 땅꺼짐은 오피스텔 공사현장의 흙막이 붕괴로 토사가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시공사가 건설법·산업안전보건법 등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8분께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 주변 땅이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로 함몰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공사장 축대가 무너졌다.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도 내려앉아 차량 4대가 견인됐다.
문제의 현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인 곳이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lbm929@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