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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셀트리온·SK, CDMO로 한판승부

삼성·셀트리온·SK, CDMO로 한판승부

등록 2018.08.30 16:39

이한울

  기자

삼성·셀트리온 이어 SK 美엠팩 인수관련시장 연간 성장률 10%이상 전망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CDMO(위탁개발생산)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제약·바이오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열풍이 불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에 이어 SK도 CDMO사업에 뛰어들었다.

CDMO는 기존 위탁생산을 뜻하는 CMO에 개발을 더한 개념으로 고객사 요구대로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탁생산 업체가 함께 개발과정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사업모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열린 2018 바이오인터네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본격적인 CDMO 사업진출을 알렸다. 당시 삼성은 바이오USA에서 CMO 80건, CDO 30건 등 약 110건의 미팅을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 품질관리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과정을 도맡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현재 18만2000리터의 생산설비를 가동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말 5100억원을 투자한 3공장이 완공되면 총 3만2000리터의 캐파를 갖추게 된다.

바이오시밀러 경쟁사인 셀트리온 역시 바이오USA에서 CDMO사업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와 신약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이 협력사는 신약개발 모든 과정에서 셀트리온의 축적된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자사 보유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및 유방암, 림프종, 심혈관계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먼저 검토하며 점차 적응증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1공장 5만리터 증설과 최대 12만 리터 규모의 제3공장 신설 계획도 세운 상태다.

SK는 지난 7월 미국 바이오제약 CDMO인 엠팩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CDMO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엠팩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연 15% 이상 고성장 중인 최고 수준의 원료의약품 제조기업이다. 미국 내 3곳의 생산시설과 연구시설 1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SK는 SK바이오텍의 아시아·유럽 생산 시설과 미국 엠팩 간 R&D, 생산, 마케팅·판매의 삼각편대를 활용해 2022년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선두 CDMO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CDMO사업은 연평균 10%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큰 성장률과 함께 고객사와 신약개발 과정부터 함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향후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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