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14조9497억원, CP·전단채 141조8151억원IPO 금년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뤄져···주식 발행실적 급증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4조9497억원으로 전월대비 20.4%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24건, 8381억원으로 전월대비 5423억원(188.3%)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금년 중 기업공개(IPO)가 가장 큰 규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7월 IPO는 11건, 5372억원으로 전월대비 4814억원(862.7%) 급증했다. 신규상장 법인은 코스피의 경우 롯데정보통신, 티웨이항공 2건이었으며 코스닥시장의 경우 SV인베스트먼트, 아이큐어, 올릭스 등 9건으로 조사됐다.
유상증자는 13건 3009억원으로 전월대비 609억원(25.4%) 늘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4조1116억원으로 6월보다 1조9944억원(16.5%)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하나은행이 1조1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9700억원), 현대캐피탈(7000억원), 신한카드(6800억원), 국민은행(6200억원), 포스코(5000억원), 신한은행(4903억원), 삼성카드(47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조6250억원으로 전월대비 290억원 감소했으며 금융채는 10조5621억원으로 같은기간 28% 확대됐다. 이중 금융지주채는 5800억원, 은행채 3조8601억원으로 각각 전월대비 35.2%, 51.2% 늘었고 기타금융채도 16.2% 증가한 6조1220억원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245억원으로 전월보다 2885억원(23.8%) 줄었다. P-CBO는 전월 6건, 3260억원이었던 것과 달리 발행이 없었다.
한편 7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67조4382억원으로 전월대비 0.9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소폭 감소한 반면 상환액이 크게 증가해 전월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41조8151억원으로 전월대비 24조50억원(20.4%) 늘었다. CP발행실적은 32조5937억원으로 6월대비 21.4%, 전자단기사채는 109조2214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가 월 단위로 금년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기업 중심의 유상장자가 이뤄지면서 전월대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며 “회사채는 할부금융사와 시중은행의 선제적 자금조달이 지속되며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늘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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