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 2분기 연결매출액 332억원···전년比 59.4%↑

하반기 글로벌 IP 국내 도입 확대···내년 공동투자·자체 콘텐츠 본격 가동

대원미디어(대표 정욱, 정동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10억3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59.4%, 6.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1.5% 감소한 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연결실적의 매출 상승 요인으로는 지난해 12월1일 국내 정식 론칭한 ‘닌텐도 스위치’ 기기 및 소프트웨어 판매를 꼽을 수 있다. 영업이익은 종속회사의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 전년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매도가능증권 매도차익의 차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별도기준 대원미디어의 2분기 매출액은 2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35.8%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54.4%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억5000만원 손실에 따라 적자전환했다.

하반기에는 ‘닌텐도 스위치’ 화제작 ‘슈퍼 마리오 파티’ ‘포켓몬스터 레츠고!’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발매가 예정돼 있어, 소프트웨어의 판매에 따른 ‘닌텐도 스위치’ 본체의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조이드 시리즈의 12년만의 신작 ‘조이드 와일드’는 8월중으로 본격적인 완구 유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조이드 와일드 TV 애니메이션도 9월 추석기간 특별방영과 10월 본방영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대원미디어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대원미디어는 일본 위주로 다소 한정적인 IP사업 구성에서 탈피해 하반기부터 북미, 남미, 중국 등 해외에서 검증된 글로벌 IP들의 국내 론칭을 계획 중이다.

대원미디어의 100% 자회사인 대원씨아이의 웹툰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드라마 또한 11월 방영 예정에 있어 드라마를 연계한 출판 사업의 호조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내년에는 대원미디어의 자체 콘텐츠 및 공동투자 진행 건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론칭 됨에 따라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원미디어 측은 “4월과 6월은 게임 업계의 비수기로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하반기에 신규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함에 따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통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곧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