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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당뇨·고혈압은 성장 항암제는 고전

국산신약, 당뇨·고혈압은 성장 항암제는 고전

등록 2018.08.10 16:10

이한울

  기자

LG화학·종근당 당뇨병 신약으로 고공행진 보령,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듀카브 동반 상승대원 골관절염 신약 펠루비 세자리수 대폭 성장일양약품 항암제 슈펙트, 기존 제품에 힘못써

그래픽=박현정 기자. 출처=유비스트그래픽=박현정 기자. 출처=유비스트

올해 상반기 국산신약 처방실적에 따라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상반기 의약품 원외처방액 데이터 통해 현재 시판중인 국산신약 14개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뇨, 고혈압, 골관절염 등 만성질환 신약들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항암제 등은 고전했다.

14개 신약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한 신약은 LG화학의 당뇨병 치료 복합제 제미메트다. 제미메트는 LG화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 성분을 합한 복합제로 올 상반기 266억6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7.8% 성장했다.

단일제인 제미글로도 149억5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 단일제와 복합제의 처방액을 합쳐 417억25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제미글로 군은 국산신약 중 실적 1위를 기록했다.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 치료신약 카나브도 복합제와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 상반기 카나브는 전년 대비 1.8%성장한 194억5300만원을 기록했고 복합제인 듀카브는 같은 기간 102.5% 성장한 78억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듀카브는 카나브에 다른 고혈압 치료제 주성분인 암로디핀을 결합해 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종근당의 당뇨 신약 듀비에는 올 상반기 90억36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대원제약의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는 올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지난해 상반기 52억에서 올해 117억 6000만원의 처방액으로 123.4% 증가했다.

이처럼 만성질환을 적응증으로 한 신약들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항암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양약품의 항암제인 슈펙트는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토종 백혈병치료제인 슈펙트는 올 상반기 4억10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4억7,400만원 대비 13.5% 하락했다.

슈펙트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1세대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노바티스)과 2세대 치료제 스프라이셀(BMS), 타시그나(노바티스) 등 경쟁약물을 제칠 수 있는 장점을 만들지 못한다면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슈펙트는 2차 치료에 대한 보험 급여가 삭제되는 등 악재로 인해 실적악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상반기 국산신약 14개 전체 처방액은 1082억4000만원으로 전년 891억 3700만원대비 21.4% 증가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만성질환은 처방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영업력이 뒷받침된다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며 “항암제 시장은 기존에 처방하던 약에서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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