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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웹젠, 신작 통했다···실적 부진 털고 부활 날개짓

위메이드·웹젠, 신작 통했다···실적 부진 털고 부활 날개짓

등록 2018.08.01 16:02

정재훈

  기자

위메이드, 이카루스M 매출순위 4위 랭크웹진, 뮤오리진2 내세워 최대실적 경신기대

위메이드·웹젠, 신작 통했다···실적 부진 털고 부활 날개짓 기사의 사진

위메이드엔터네인먼트, 웹젠 등 최근 수년간 실적이 부진했던 중견게임사들이 대형 신작을 앞세워 재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지난달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이카루스M’이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4위에 올랐다.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순위 상위 5위권에 안착한 모습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사세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 2013년 매출액 227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1095억원으로 전성기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나마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고, 당기순손실이 줄어든 것이 위안이다.

이 같은 부진은 게임 플랫폼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시기에 모바일 신작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PC온라인 게임에서는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 ‘이카루스’ 등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제때에 모바일시장에 투입하는 데에 실패했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결국 이카루스M 자체 개발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카루스M은 계열사 위메이드이카루스에서 개발했다. 자사의 PC온라인 게임 ‘이카루스’를 모바일 버전으로 새롭게 구현했다. 자체 IP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데 이어 퍼블리싱까지 직접 하기로 결정했다. 구글, 애플 등 앱 마켓 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이상적인 사업 구조를 완성한 셈이다.

웹젠 역시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 이후 신작 부재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 2015년 뮤 오리진의 흥행 덕분에 매출액 2422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1662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 6월 웹젠은 3년 만에 신작이자 뮤 오리진의 후속작인 ‘뮤 오리진2’를 출시했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꾸준히 매출순위 3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안착한 모습이다.

뮤 오리진2의 성공에 힘입어 웹젠 내부에서는 지난 2015년의 최대실적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작인 뮤 오리진이 후속작 출시와 맞물려 인기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재조명 받으며 두 게임이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도 불구하고, 뮤 오리진2에 이어 이카루스M까지 중견사들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성공을 거두느냐가 진짜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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