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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U 내 외국인투자, 전년比 90% 급감···美기업 투자회수 탓”

“지난해 EU 내 외국인투자, 전년比 90% 급감···美기업 투자회수 탓”

등록 2018.07.29 21:15

차재서

  기자

지난해 유럽연합(EU)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전년 대비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이 대거 투자비 회수에 나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연합뉴스는 EU 공식 통계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를 인용해 지난해 EU 역내에 대한 FDI가 367억유로(약 47조7000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89.2% 줄어든 수치다.

이는 미국 기업이 2742억유로(약 356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회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은 2016년엔 EU 내 564억유로를 투자했으나 작년에는 대대적인 투자비 회수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몇 년간 EU가 미국계 다국적 거대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하거나 세제혜택에 제동을 건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EU 경쟁 당국은 지난 2016년 8월 아일랜드 정부가 미국계 IT 기업 애플에 130억유로(약 16조2000억원)의 세금을 부당하게 징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구글과 아마존 등에도 EU 경쟁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과징금이 부과됐거나 현재도 조사가 이뤄지는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EU 역내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외국자본은 스위스(902억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이 127억유로로 2위를 차지했고 캐나다(109억유로), 홍콩(49억유로), 인도(46억유로), 홍콩을 뺀 중국(27억유로)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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