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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방준혁·김택진···어떤집에서 살까?

김정주·방준혁·김택진···어떤집에서 살까?

등록 2018.07.19 07:32

수정 2018.07.19 09:52

정재훈

  기자

게임사 총수의 집···겉치레 보단 ‘실리’김정주 대표, 제주도에 단독주택 보유방준혁 의장, 우면산 자락 2층 저택서김택진 대표, 강남 50억짜리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게임업계 규모가 커짐에 따라 넥슨과 넷마블은 총자산 5조원을 넘기며 차례로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총수(동일인)로 등극했다.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게임사 ‘총수’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승계를 통해 총수에 오른 재벌들과 달리 1세대 벤처기업가로서 자주성가한 인물들이다. 이 때문일까. 재벌 오너가들이 많이 사는 서울 한남동, 이태원동 등 이름이 알려진 부촌보다는,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곳에 살고 있다. 특히 겉치레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주거형태에 눈길이 끌린다.

평소 게임업계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김정주 대표의 법인등기부등본 상 자택은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위치해 있다. 넥슨그룹의 지주사인 NXC의 본사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주 대표의 자택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단층 단독주택이다. 대지면적 902.5㎡(약 273평)에 건물연면적은 268.65㎡(약 81평)다. 지난 2007년 지어진 이 집은 당초 부산에 본사를 둔 한 해운업체 소유였으나, 김 대표가 지난 2010년 9월 해당 건물과 토지를 14억원에 사들였다. 올 1월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은 7억9600만원이며 개별공시지가는 1㎡ 당 36만5000원이다.

당초 김 대표의 제주 자택은 NXC 본사가 위치한 제주시 노형동에 있었다. 84.85㎡(약 26평) 규모의 15층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난 2008년 김 대표가 2억5800만원에 구입했다. 이후 2010년 9월 서귀포시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하면서 본인의 회사인 NXC에 2억8000만원에 매각했다.

김정주 대표가 제주도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업무 특성상 제주와 서울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출장과 체류도 잦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검찰 특임검사팀이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김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도 제주와 서울 등 복수의 자택을 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 총수인 방준혁 의장은 서울 도심에서 다소 벗어난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2층짜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지층은 주차장 등으로 쓰이며, 1~2층은 거주 공간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910㎡(약 275평)에 건물연면적은 972.05㎡(약 294평)에 이르는 저택이다. 올해 기준 주택가격은 24억7000만원이다.

방준혁 의장의 자택은 지난 2008년 12월 새로 지은 집이다. 방 의장은 2006년 자택 부지 일부(289㎡)를 8억7400만원 매입해 현재 건물을 신축했다. 토지를 매입했던 당시는 방 의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에서 물러난 시기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던 방 의장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함과 동시에 토지를 사들여 우면산 자락에 저택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11년 경영에 복귀한 후에도 현재까지 이 집에 계속 살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단독주택이 아닌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한다. 3개 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 2004년 5월 완공됐는데, 김 대표는 195.38㎡(약 59평)에 살고 있다. 올해 공동주택공시가격은 35억2000만원이며 시세는(한국감정원 기준) 50억~55억원이다. 김 대표는 첫 입주자로 들어와 부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과 함께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정주 대표, 방준혁 의장, 김택진 대표는 모두 ‘2018 한국 50대 부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보유한 부의 크기와 비교하면 세 사람 모두 소박한 자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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