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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과 특허분쟁 합의따라 주가 상승 기대감 솔솔

삼성전자, 애플과 특허분쟁 합의따라 주가 상승 기대감 솔솔

등록 2018.06.28 15:12

서승범

  기자

7년간 끌어온 사용권 및 유틸리티 특허 침해 소송 합의불확실성 해소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미칠 것으로 예상지배구조 이슈·中반도체 담합 조사 등 대외변수 여전

삼성전자 사옥삼성전자 사옥

삼성과 애플과의 7년에 걸친 특허전쟁 싸움이 막을 내렸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28일 CNBC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지난 7년간 벌여온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 측은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 침해 문제와 관련해 모든 소송을 철회하고 서로 합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악재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양 사가 합의를 이뤄내면서 배상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사라졌다고 볼 수 있어서다.

앞서 애플 측은 삼성에게 10억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했고 지난 2015년 선지급한 5억4800만 달러의 배상금 외에 얼마나 더 배상금이 나갈지 예측되지 않았다. 이에 애플과의 법정분쟁이 삼성전자의 투자심리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고 평가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모멘텀이 부각돼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추가적인 악재는 없다”며 “2분기 실적은 6월 초 가이던스 이후 개선이 없으나 추가적인 악재도 없다. 3분기는 디램과 디스플레이 실적의 개선으로 다시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이후 약 2개월 간 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 영향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이제 실적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타났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커지는 상황이므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배구조 압박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주가 부담은 여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삼성그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과 보험업법 개정 등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 압박을 받아왔다.

이는 곧 삼성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삼성전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삼성 오너가의 지배력 약화, 유통주식 수 증가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국내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중국 반도체 담합 조사 같은 외부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다만 국내 최대 IT기업답게 기업 펀드멘탈은 여전히 건전한 상태로 장기적인 시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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