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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AI 서비스는 언제 볼수 있을까

[기자수첩]차별화된 AI 서비스는 언제 볼수 있을까

등록 2018.06.21 10:10

한재희

  기자

차별화된 AI 서비스는 언제 볼수 있을까 기사의 사진

요즘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대한 얘기가 이곳저곳에서 흘러 나온다. 일상생활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AI TV, AI 냉장고, AI 스피커 등 AI가 붙은 것들이 넘쳐난다. 전자‧IT업계 전반에 걸쳐 AI는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닌 당연한 것이 됐다.

반면 특별한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전자업계와 통신‧IT 업계가 선보이는 AI 서비스는 외형은 다르지만 소프트웨어의 생김새는 엇비슷하다. 특별한 서비스라기 보다는 보편 서비스에 가깝다.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는 대대적 홍보에도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발 담그기’ 정도에 멈춰있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의 경우도 특별할게 없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부터 AI 기능을 도입한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AI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 특장점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 ‘락인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간편결제시스템 ‘페이’와는 다른 느낌이다. AI 기능 때문에 이 스마트폰을 택했다는 소비자는 찾기 힘들다. AI가 피해갈 수 없는 대세라면서도 연결성 이상의 차별화 포인트가 없다. 아침에 날씨를 읽어주고 주요 뉴스를 알려주는 것이라면 통신사나 IT 업계에서 내놓은 AI 스피커들과 다를 것이 없다.

AI 태동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저마다 AI 생태계 확장을 두고 경쟁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서비스의 차별화는 분명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음성 인터페이스’ 편리함을 넘어 소비자들의 생활 전반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선 ‘AI 마케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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