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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조원 규모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첫 모듈 운송

대우조선해양, 3조원 규모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첫 모듈 운송

등록 2018.05.28 13:47

윤경현

  기자

총 무게 약 20만톤 역대 최대 규모81개 모듈로 분리 제작해 운송국제유가 상승기조.. 해양플랜트 수주 긍정적 영향 작용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지난 2014년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인 약 3조원 규모의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수주의 첫 결실을 맺었다.
 
2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25일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에 설치되는 초대형 원유생산 플랜트(이하 TCO 프로젝트) 첫 모듈 건조를 완료하고 출항식을 가졌다.
 
이날 출항한 TCO 프로젝트 첫 모듈은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울산 신한중공업을 출발해 인도양을 지나 이집트 수에즈운하(Suez Canal)→러시아 볼가돈 운하(Volga-Don Canal)→카스피해를 거쳐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까지 총 1만 9천Km에 달하는 거리를 약 90일 간의 긴 여정으로 운송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 볼가돈 운하를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모듈을 2단, 3단으로 분리해 현지까지 운송한 후 다시 조립하는 고난이도 신공법(De-Stacking)이 적용됐다.
 
TCO 프로젝트는 총 81개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53개, 자회사 신한중공업에서 28개 모듈을 제작한다. 

이번에 출항한 모듈 2개는 신한중공업에서 제작됐으며 2020년 7월까지 나머지 79개 모듈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TCO 프로젝트는 금액뿐만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81개 모듈 전체 무게만 약 20만톤에 달해 1.5톤 규모 중형승용차 약 13만대 무게와 맞먹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난 25일 울산에 위치한 신한중공업에서 3조원 규모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첫 모듈이 출항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난 25일 울산에 위치한 신한중공업에서 3조원 규모 육상 원유생산 플랜트 첫 모듈이 출항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최근까지 저유가로 인해 해양플랜트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TCO 프로젝트는 해양플랜트 생산인력이 약 3년 정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물량이다. 향후 발주될 해양플랜트 수주에 대비한 기술력 향상 및 핵심 기술인력 유지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모듈 제작만 담당하는 AFC(Approved for Construction)방식의 계약 체결로 손실 발생위험을 계약단계에서 차단했으며, 건조 과정 중 발생하는 설계변경 및 추가 공사비용도 연동되어 증액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지난 3년간 지속된 저유가 기조를 깨고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오일메이저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TCO프로젝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문주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해양사업 수주에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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