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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에 서비스? ‘부적절 발언’ 논란··· 이정표 아나운서 공식사과

트와이스에 서비스? ‘부적절 발언’ 논란··· 이정표 아나운서 공식사과

등록 2018.05.15 09:46

김선민

  기자

트와이스에 서비스? ‘부적절 발언’ 논란··· 이정표 아나운서 공식사과. 사진=트와이스 인스타그램트와이스에 서비스? ‘부적절 발언’ 논란··· 이정표 아나운서 공식사과. 사진=트와이스 인스타그램

트와이스 행사논란에 진행자 이정표 아나운서가 사과했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지난 5월 11일 성균대학교 축제를 진행했다. 문제의 발언은 초대 가수로 참석한 트와이스가 마지막 무대를 마친 뒤 일어났다.

트와이스가 무대를 마치고 내려가자, 학생들은 ‘앵콜’을 외쳤다. 이에 이정표 아나운서는 “여러분, 트와이스는 앵콜 하면 안 와요. 이럴 때는 ‘서비스’라고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를 한 30분 한다고 생각하고, 다 같이 합심해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함께 ‘서비스’를 외칠 것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네티즌들은 이정표 아나운서의 발언을 지적했다. ‘서비스’라는 단어가 불법 음란 업소에서 사용하는 말을 연상시킨다는 것. 논란이 거세지자 이정표 아나운서는 어제(14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제 50대 총학생회 ‘S:with’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정표 아나운서는“성균관대학교 학우 여러분 그리고 온 힘을 기울여 대동제를 준비하신 총학생회 여러분, 또한 트와이스 그리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트와이스 무대에 환호하는 학우 분들을 보면서, 이왕이면 초대가수가 한 곡 더 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표 아나운서는 “앵콜이라는 단어보다는 스타들이 팬들에게 건네주는 팬서비스가 떠올라 그렇게 유도를 했다. 하지만 저의 의도와는 달리, 다른 식으로 비쳐질지는 차마 생각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정표 아나운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언어 선택에 있어서 진행자로서 큰 부족함이 있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신 성균관대학교 학우 여러분과 총학생회, 트와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총학생회는 “추가 곡을 요청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었으며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해당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의 불편을 야기했다”면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존의 사회자를 선정함에 있어 고려했던 경력 확인이나 사전 교육을 더욱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균관대 총학생회 입장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제50대 총학생회 'S:with'입니다. 2018 대동제가 학내 구성원들의 도움 아래 안전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기에 앞서 대동제의 마지막 날인 5월 11일 진행된 무대에서 사회자의 발언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트와이스 무대가 끝나고 관객들은 추가 곡 요청을 의미하는 앵콜을 외쳤고 사회자가 이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관객들의 외침을 끊고 서비스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는 추가 곡을 요청할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었으며,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해당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의 불편을 야기했습니다.

저희 총학생회는 대동제가 학교를 대표하는 행사인 만큼 사회자의 경력을 미리 검토하고 이전에 진행한 행사들을 살펴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사회자를 선정함에 있어서 신중을 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회자 선정 이후엔 사전 미팅을 통해 성차별적 발언이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발언들에 대한 주의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사회자의 행사 진행에 대한 총학생회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자의 단어 선택에 대한 부주의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이에 총학생회는 마지막 날 행사 진행을 맡았던 사회자 분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문을 요청하였습니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위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존의 사회자를 선정함에 있어 고려했던 경력확인이나 사전 교육을 더욱 철저히 진행할 것이며,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있어 문제 상황에 대한 예방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회자의 발언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일간 진행된 2018 대동제를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 주신 모든 학내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성균관대학교 제50대 총학생회 'S:with'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학우 분들의 곁에서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전북 현대 모터스 장내 아나운서인 이정표는 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경기 장내 아나운서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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