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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23~25일 폐쇄···한국 등 국제기자단에 공개

北, 풍계리 핵실험장 23~25일 폐쇄···한국 등 국제기자단에 공개

등록 2018.05.13 09:28

장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래픽=박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래픽=박현정 기자

북한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고, 이를 한국을 비롯한 국제기자단에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공보를 통해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의식은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일기 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의 결정을 실행해 회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약속한 사안에 대한 이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무성은 “(핵시험장 폐기는)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부내들의 구조물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핵시험장 폐기와 동시에 경비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수시키며 주변을 완전 폐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부 핵시험장 폐기를 투명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국내 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 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며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해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고 밝혔다.

국제기자단에 대한 취재 허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실험장을 폐쇄할 때 대외에 공개하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북한은 국제기자단의 편의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원산을 연결하는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공개방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원산에는 기자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하고 기자센터를 설치하며,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특별 전용열차를 이용토록 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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