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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7기, 미디어아트 창의 랩 1기 입주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7기, 미디어아트 창의 랩 1기 입주

등록 2018.04.17 07:41

김재홍

  기자

미디어아트로 꽃핀 구동의 봄

참여 작가 모습참여 작가 모습

미디어아트로 꽃핀 구동의 봄,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 지난 11일 다양한 개성으로 빛나는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는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6개 스튜디오와 ‘미디어아트 창의 랩’ 2개실이 위치하고 있다. 이날은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7기 입주작가 7명과 미디어아트 창의 랩 1기 프로젝트 2개팀의 7명이 처음 만나는 자리로, 올해 활동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논의하고 협업 가능한 연계 지점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7기 입주작가, 4월 ~ 12월까지 스튜디오에 입주 작업 진행
빛고을아트스페이스 1층에 위치한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스튜디오는 올해 총 6개실에 5명의 개인과 1개팀이 입주했다. 입주작가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되어, 오는 12월까지 창작공간(스튜디오) 및 사무가구·창작지원금·레지던스 프로그램(전시, 워크숍, 결과보고 도록 발간 등)를 지원받게 된다. 오는 5월 작가 역량강화워크숍과 시민 미디어아트 아카데미, 6월 ~ 7월 작가별 릴레이 테마전 등 일 년 내내 다양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간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입주작가의 글로벌 역량강화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7기 입주작가는 김혜경, 문창환, 신창우, 최하람, 폴바주카, 팀 디이엘이다. 이번 입주작가 중 유일하게 타 지역인 서울에서 참여하는 김혜경은 지난해 미디어 338에서 공모를 통해 진행했던 전시 ‘media 樂’을 인연으로 올해 입주를 결심하게 됐다. 작가는 동아시아의 감성과 유구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그 시대의 신기술이었던 도자와 공예의 형태로 상상하게하고, 가상현실인 영상의 프로젝션과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구현, 빛으로 재소성(再燒成)해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앞으로 후기식민주의와 한국인의 인식체계를 깊이 있게 연구해 동양인으로서의 자존감과 창의성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한다.

팀 디이엘은 The Emotion Light의 약자로 안유자, 변수진 두 명의 작가가 3년째 미디어아트 중 라이트 분야를 중심으로 작업하며, LED와 렌즈 등 실험적 매체작업을 통해 인간의 존재의식을 아름다운 빛의 이미지로 표현해 왔다. 올해도 대표작품인 ‘Chandelier’ 외 다양한 추상적 이미지와 매체연구 등 디이엘 만의 ‘빛’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지난해 6기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작가로 입주했던 문창환은 한 해 동안 레지던스 안팎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2017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작업했다. 올해는 새로운 설치작업과 퍼포먼스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자 한다.

신창우는 프로젝터·라이트·영상·인터랙티브·사운드 등 미디어아트의 재료들을 다양하게 활용한 복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구상하고 연구하며.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재료를 통해 자연을 표현하고자 한다. 또 올해 첫 개인전을 목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연주자와 작가로 활동 중인 최하람은 주로 소리의 원리적인 형태를 응용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현재는 소리 기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폴바주카(윤일석)는 국내 전자음악 1세대로, 음악 감독 및 K-POP 프로듀서를 거치며 음악계에서 20년간 활동 중이다. 특히 국내외 아시아 게임시장에서 히트 작곡가로 유명하다. 그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운드를 미디어아트에 녹여내어 자신만의 장르와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는 불협하며 우연히 얻어진 패턴을 기계적인 소리들로 표현하고 또한 그것들에 아날로그적으로 접근하여 인간과 로봇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미디어아트 창의 랩 1기 팀, 홀로그램·인터렉티브 콘텐츠 개발
광주문화재단에서 올해 처음 시작하는 ‘미디어아트 창의 랩 구축 및 운영사업’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4층에 2개의 랩실을 마련하고,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홀로그램 콘텐츠 개발을 위한 1개팀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콘텐츠 개발을 위한 1개팀 총 2개 프로젝트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미디어아트 창의 랩 1기 2개팀은 덕령이, LapiA이다. 홀로그램 콘텐츠 개발을 위해 선정된 팀 ‘덕령이’는 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이야기를 국악 관현악 홀로그램 영상으로 제작한다.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대표)이 시나리오와 총연출을 맡았고, 팀원인 펑크파마가 무대연출, 임해선이 영상 작가로 참여한다. 울산시립국악단 지휘자인 이경섭을 음악감독으로 섭외했고, 30여명이 넘는 국악인들이 함께하여 광주의 역사적인 인물인 김덕령의 취시가나 춘산곡 등을 국악 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콘텐츠 개발을 위해 선정 된 팀 ‘LapiA’는 예술경영 김종규(대표), 영상 양지은, 광기술 박수영, 피지컬컴퓨팅 전지은 등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으로 2016년부터 문화예술단체로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에 도전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는 미디어아트 창의 랩에서 창의적인 사고와 융합적인 시도를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레지던스와 미디어아트 창의 랩에 입주한 다양한 미디어 분야의 작가들이 서로의 장점을 살린 협업을 통해 그들의 역량이 더 빛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한해 작가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유네스코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가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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