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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 안희정, 검찰 재출석···“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

‘성폭력 의혹’ 안희정, 검찰 재출석···“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

등록 2018.03.19 10:51

전규식

  기자

‘성폭력 의혹’ 안희정, 검찰 재출석···“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성폭력 의혹’ 안희정, 검찰 재출석···“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성폭력 의혹으로 고소당한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가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선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생각했다는 입장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오전 10시께 서울시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조사실로 향하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셔서 사과드린다”며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고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위력에 의한 강요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 고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안 전 지사는 검찰에서 고소인들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을 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그의 변호인은 “성관계 시 위력 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고소인들은 안 전 지사의 지위 때문에 성폭력을 당했다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를 제기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고소인과 있었던 일을 캐물으며 안 전 지사가 이들을 상대로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 상대의 의사를 제압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안 전 지사가 검찰에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9일 이후 열흘 만이다. 그는 9일 사전 예고 없이 자진해서 검찰에 출석해 9시간 30분가량 조사 받았다.

당시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조율 없이 기습 출석해 사전에 피고소 사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 이후 증거·진술이 축적됐고 새로운 고소인도 등장해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충청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6일에는 그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14일 서부지검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과 강제추행 혐의를 적시한 고소장을 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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