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한국GM 생산 29% 감소하는 동안 고용 7% 줄어”

한국GM노조, 군산공장폐쇄 철회 및 정부 대책마련 촉구 상경집회.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한국GM의 경영난 원인이 고비용과 저효율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8일 배포한 '한국GM 글로벌 생산 경쟁력 현황' 참고자료에 따르면 한국GM의 연간 생산량은 2011년 81만854대에서 2016년 57만9745대로 5년새 28.5% 감소했다.

하지만 고용 규모는 같은 기간 1만7134명에서 1만5906명으로 7.2% 줄었다.

이를 같은 외국인투자 완성차업체인 르노삼성과 비교하면 한국GM의 1인당 평균임금(8670만원), 매출대비 임금비율(11.4%), 평균연령(47.2세), 근속년수(22.2년) 수준이 르노삼성의 6550만원, 4.4%, 38.6세, 15.4년보다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노조가 근로조건 외 채용·해고시 노사합의, 해고자 원직 복직 등 사용자의 경영권(인사권) 관련 사항까지 요구하고 노사 협약의 유효기간(2년)도 짧은 현행 한국의 불합리한 단체교섭 제도와 노동법 등이 한국GM의 경영난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