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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 이어 가상화폐 광고 금지···6월부터

구글, 페이스북 이어 가상화폐 광고 금지···6월부터

등록 2018.03.16 09:44

전규식

  기자

구글, 페이스북 이어 가상화폐 광고 금지···6월부터. 블록체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리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구글, 페이스북 이어 가상화폐 광고 금지···6월부터. 블록체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리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포털 사이트 구글이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도 가상화폐 광고를 금지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과 CNBC는 구글이 6월부터 가상화폐와 신규가상화폐공개(ICO) 관련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너리 옵션 등 위험한 파생 금융상품 광고도 금지한다.

지금까지 구글에서 ‘비트코인 구매’와 ‘바이너리 옵션’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 상단에 4개의 광고가 게시됐다.

구글의 가상화폐 광고 중단은 ‘나쁜 광고(bad ads)’ 연례 보고서 배포와 함께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웹사이트에서 32억개의 광고를 제거했다. 2016년의 17억 개보다 15억개 늘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말 바이너리 옵션과 ICO, 가상화폐 등 오도되고 기만적인 판촉 관행과 자주 연관되는 금융상품, 서비스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가상화폐의 위험을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블로그에 게시한 글을 통해 가상화폐의 어두운 면과 테러나 자금세탁에 이용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이에 대해 IMF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관련 위험을 해결할 방안으로 각국 간 동일 규정 적용,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보호책 집중, 신속한 의심 거래 판별을 위한 생체인식(biometrics)·인공지능(AI)·암호학 채택 등이 제시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어떤 국가도 홀로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없다”며 “커지는 가상화폐 자산 부문에 대한 해법 마련을 돕기 위해 토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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