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은 오늘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을 오는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단장과 단원 1명(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됐다.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정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의 체류 일정 등 실무적인 문제는 향후 남북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과 문재인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같은날 이 사실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폐막식 때) 자연스럽게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대표단의 예우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예우 등은 추후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의 이번 방문은) 올림픽 폐막식 참석이 목표”라면서 정치권의 확대해석 등을 경계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dn111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