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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프로필]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등록 2018.01.01 12:40

최홍기

  기자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사진=풀무원 제공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사진=풀무원 제공

이효율 신임 풀무원 총괄CEO는 1983년 10월 사원으로 1호 입사해 34년간 최장기 근속하며 총괄CEO 자리까지 오른 풀무원 기업성장사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57년생 서강대 출신으로 풀무원 입사 후 영업, 마케팅, 생산, 해외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고객기쁨센터와 홍보 업무도 맡아 고객 소통과 소비트렌드 분석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3년 입사 후 국내 최초의 작은 유기농산물 판매점에 불과했던 풀무원을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킨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 총괄CEO는 포장 두부와 포장 콩나물을 현대백화점과 한양 슈퍼마켓 등에 납품하고 서울지역에 이어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4대 권역까지 거래처를 확장했다.

풀무원은 1994년에 고속도로 휴게소의 우동, 만두로 유명했던 모 식품회사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냉장 생면’ 사업을 시작했다.

이 총괄CEO는 이 때 상품기획, 마케팅, 홍보, 고객센터 업무를 맡으며 우동, 냉면, 라면, 스파게티 등 신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공장 생산 설비를 개선하기 위해 풀무원기술원 연구원들과 함께 일본의 면공장, 소스공장을 찾아 다니며 벤치마킹했고, 그 결과 2000년대에 들어 풀무원은 국내 냉장 생면 시장서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공격적인 신제품 개발과 함께 생산 효율성까지 높인 결과다.

당시 이 총괄CEO의 생면 시장 진출 노력은 두부, 콩나물, 계란 등 소재형 중심이었던 풀무원의 식품사업을 신선가공식품사업으로 확장시킨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총괄CEO는 2012년 말 풀무원식품의 자회사인 식자재유통기업 ‘푸드머스’ 대표를 맡으며 적자구조였던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B2B사업인 푸드머스를 브랜드 중심 사업으로 탈바꿈해 안정적인 성장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적자구조를 벗어난 푸드머스는 지난 2016년 매출 4500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1주일에 4일 이상을 중국에 머물며 풀무원식품 중국사업 정상화에 몰두했다. 2014년에는 일본의 4위 두부기업 ‘아사히식품공업' 인수작업을 진두지휘하여 '아사히코'로 사명을 바꾸고 공장 합리화 작업을 통해 매출을 성장세로 돌려놓았다.

특히 2015년부터 1년 중 6개월 이상을 미국에 장기체류하며 미국 취업비자까지 내면서까지 미국 사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2016년 미국 내 식품 영업망 확보와 동서부간 물류시스템 개선을 위해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의 영업권을 인수하여 풀무원이 북미 두부시장 1위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 총괄CEO는 아침에 일어나면 풀무원 제품 시식으로 식사를 하며 약속이 없는 날이면 무조건 수서동 사무실 메뉴개발실에서 제품 시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며 “식품업계 트렌드를 익히기 위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경쟁사와 해외 신제품들도 시식하고 직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토론하고 맛 평가하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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