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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미국 시장 진출 ‘초읽기’···삼성·LG ‘견제’

화웨이 스마트폰, 미국 시장 진출 ‘초읽기’···삼성·LG ‘견제’

등록 2017.12.31 13:56

임대현

  기자

화웨이. 사진=연합뉴스 제공화웨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내년 초 미국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국내 제조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년 2월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10’을 출시한다. 화웨이는 이에 앞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전시회 ‘CES 2018’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힐 전망이다. 메이트10은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셋 ‘기린970’을 탑재한 제품이다.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미국 IT기기 판매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통사를 통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프리미엄폰 시장 1위인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1억달러 규모의 광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스마트폰 3위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주력 모델 판매에 나섬에 따라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장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저가 시장은 미국과 같은 프리미엄 시장과 다르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화웨이가 단기간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장 시장 재편이 일어나지는 않더라도 스마트폰의 가성비를 무기로 중국, 인도 등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중국 업체들이 막대한 마케팅비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각에서는 삼성, 애플 등 시장 1, 2위 업체보다는 그 밑의 3~5위까지 ‘세컨드 티어(Second Tier: 톱 티어 밑의 그룹)’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세컨드 티어에는 LG와 ZTE 등이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쟁상대는 이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애플(30.7%) 다음으로 삼성(25.7%), LG(17%)가 2~3위를 기록했다. 중국 ZTE는 11.3%로 4위, 모토로라는 5.0%로 5위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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