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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대목동병원 문제 많아, 감염 의심”

여야 “이대목동병원 문제 많아, 감염 의심”

등록 2017.12.19 17:59

임대현

  기자

박능후 “신생아 중환자실 실태점검, 재발방지책 마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일어난 ‘신생아 사망사건’을 두고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19일 복지위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을 상대로 이대목동병원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한 긴급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사망원인이 규명되면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4명의 신생아가 사망한 이유를 집중 추궁하면서, 동시에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4명 모두 약물 치료를 받았는데, 병원 내 감염으로 인한 사고로 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대목동병원은 사건 초기에 대응이 잘못됐다. 경찰에 신고한 것도 사망자 가족이었다”며 “제보에 의하면 간호사 면허를 딴지 1년도 안된 간호사가 중환자실에 배치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 여부를 두고 검사 중에 있으며 동일한 치료를 확인하고 다각적으로 보고 있다”며 “신생아실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은 이대목동병원이 의료사고를 과거에도 많이 냈다는 것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적 있다”며 “수액에 날벌레가 들어간 사고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옆에서 바퀴벌레가 나오기도 했고, 소독되지 않은 젖병을 물리기도 했고, 중환자실에 밖에서 신던 신발을 신고 들어가기도 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생아 4명이 같은 시간에 죽은 것은 대형 의료사고”라고 규정했다. 이어 “총리께서 민간병원에서 일어났지만, 국가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며 “국가가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대형병원에서도 인큐베이터실을 안 만들려고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수가가 너무 낮아서 안한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것이 전부 다 국가 책임인 것이다. 의사도 태부족하다는 것도 국가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도 “동의한다. 국민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맞다”며 “의료인 부족, 의료 수가라던지 개선책을 상의해서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고 답했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대목동병원이 의료기간 평가인증에 감염에 대해서 3등급 우수를 받았다”며 “만약 감염으로 인한 의료사고라면 국민들이 의료기간 평가인증에 대해 불신하게 될 것이다”라고 문제 삼았다.

박 장관은 여러 의혹에 대해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박 장관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중간보고를 하던지 하겠다”며 “빠른시일 안에 보고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98개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실태조사가 이달 28일에 밝혀진다”고 알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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