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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길 신임 생보협회장 “‘IFRS17’ 연착륙 최우선···관행 혁파로 신뢰 회복”

신용길 신임 생보협회장 “‘IFRS17’ 연착륙 최우선···관행 혁파로 신뢰 회복”

등록 2017.12.11 12:13

수정 2017.12.11 13:12

차재서

  기자

“IFRS 도입시 생보사 위기 직면···대응방안 모색해야”“‘4차산업 혁명’ 맞물려 당국과 제도개선 논의할 것”

신용길 신임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신용길 신임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IFRS17(국제회계기준)’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은 파급력이 큰 만큼 상황의 위중함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신용길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의 말이다. 그는 서울 중구 퇴계로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IFRS17’과 ‘K-ICS’의 연착륙에 힘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유럽에서 K-ICS와 유사하게 시가평가를 기준으로 하는 지급여력제도인 솔벤시(Solvency)Ⅱ를 도입한 이후 보험회사 요구자본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용길 회장은 “IFRS17 도입은 국제적인 약속인 만큼 전면 시행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신지급여력제도까지 도입될 경우 급격한 자본확충 부담으로 일부 생보사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업계와 감독당국, 연구기관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4차산업 혁명’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의 계기로 삼겠다고도 말했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당국과 적극적으로 제도개선 협의를 해 나갈 것이며, “4차 산업혁명이 생보산업에 뿌리내리는 것을 가로막는 금융규제를 논의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 회장은 생보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 일환으로 “보험 가입, 유지, 지급 등 모든 프로세스에서 아직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있다면 이를 과감히 혁파해야 할 것”이라며 “포용적 금융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들을 지속 추진하고 실질적인 소비자 신뢰회복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 한다면, 생보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함께 고민하고 직접 발로 뛰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말을 맺었다.

신용길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8일까지 3년이다.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2017년 9월말 기준 총자산 규모가 822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연간 수입보험료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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