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6℃

  • 안동 15℃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5℃

  • 전주 18℃

  • 광주 13℃

  • 목포 14℃

  • 여수 17℃

  • 대구 17℃

  • 울산 16℃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5℃

11월 수출 역대 최대···무역 1조달러 눈앞(종합)

11월 수출 역대 최대···무역 1조달러 눈앞(종합)

등록 2017.12.01 11:25

주현철

  기자

중동 제외한 전지역 수출 증가올해 수출로 329만개 일감 창출GDP 성장에 71% 기여

자료= 산업부 제공자료= 산업부 제공

우리 수출이 역대 최간 기간 내 연간 수출 5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496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1월 수출은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역대 11월 수출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9.6% 증가한 20억7000만달러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20억4000만달러로 2012년 4월 이후 67개월 만에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일반기계946억5000만달러)는 수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995억7000만달러)는 역대 2위를 기록했고 SSD(5억4000만달러), MCP(27억1000만달러)는 사상 최대치를 재차 기록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기업용 메모리 수요 강세 및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메모리가격 상승세로 8개월 연속 5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는 글로벌 PC 시장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용량·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SSD 수요 확대 지속으로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에 성공했다.

일반기계는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 국내기업 해외공장 신증설 등 영향으로 건설기계, 공작기계 중심으로 10%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철강은 중국 철간 내수 증가에 따른 저가 수출 감소로 국제가격 상승, 고부가제품 중심 물량 증가 등으로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에 성공했다.

아울러 1~11월(누계) 반도체(883억 달러), 일반기계(441억 달러) 수출은 역대 1위이며, 반도체는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누계 기준 800억달러를 상회해 올해 9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반면 차부품은 국내기업의 완성차 브랜드 판매 부진에 따른 해외현지공장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또 무선통신기기와 가전은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의 이유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23% 감소했다. 선박도 지난해 수주량 급감으로 인해 77.1% 줄었다.

수출단가는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원화 표시 수출도 2011년 5월 이후 78개월만에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全)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20.5%), 베트남(46.1%), 아세안(13.4%), EU(2.7%) 등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은 수요 확대 및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 수출이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미국도 블랙 프라이데이 등으로 무선통신기기·컴퓨터 수출 증가, 키스톤 송유관 누유 사고(11.16일)로 인한 원유 재고 감소, 미국 건설경기 호황으로 석유제품․일반기계 등 수출이 증가해 지난달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일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증가, 일본 내 자동차 판매 호조로 철강제품 수출이 증가해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이밖에 EU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돼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아세안은 경기 호조 영향으로 인해 1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중동은 저유가로 인해 중동 산유국 프로젝트 발주 감소 영향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418억3000달러로 12.3%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78억4000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 중 역대 최단기간 내 연간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11.17, 5012억달러)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12월 중순경 무역 1조불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수출의 부가가치 및 일감 유발효과’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통관기준 재화수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에 71%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이 급등(+24.0%)한 3분기에는 실질 GDP 성장에 대해 94.8% 기여했다.

수출로 인해 1~3분기 평균 329만개 분량의 일감이 유발됐고 3분기 수출의 일감 유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52.5만개 증가해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17.1%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