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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英가디언 선정 10대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에 꼽혀

4대강 사업, 英가디언 선정 10대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에 꼽혀

등록 2017.11.30 08:34

김선민

  기자

4대강 사업, 英가디언 선정 10대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에 꼽혀. 사진=가디언 캡쳐4대강 사업, 英가디언 선정 10대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에 꼽혀. 사진=가디언 캡쳐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이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로 표현한 세계 10대 건축물·시설에 이명박 정부가 시행했던 한국의 4대강 사업을 포함했다.

가디언은 돈만 먹는 애물단지를 뜻하는 ‘흰 코끼리’ 건축물·시설 10개를 선정하고 세 번째 사례로 4대강 사업을 꼽았다.

이어 이 사업을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수질 개선 및 홍수·가뭄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소개하고 약 22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3년 감사원 감사결과를 인용해 “한국인들은 이명박정부가 약속했던 혜택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설계 결함으로 당초 계획된 16개 보 중 11곳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등 과도한 운영비가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문재인 대통령이 개입해 또 다른 감사를 지시한 사실도 덧붙였다.

가디언은 10번째 사례로는 ‘평양 류경호텔’을 들었다.

105층짜리 세계 최고층 호텔을 짓겠다는 구상으로 1987년 공사가 시작됐지만, 경제 상황, 특히 1989년 옛 소련 붕괴가 계획을 망가뜨렸고 이후 공사가 삐꺽거리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공사비로 약 4억 7천만 파운드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가디언은 올 7월 공개된 사진을 토대로 류경호텔 내부는 거의 비어 있고 외부 마감 공사도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 20년은 더 지켜보라”라는 말로 호텔 개장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 밖에 10년간 약 30억달러가 투입된 캐나다 토론토 지하철역, 7년째 완공이 미뤄지고 예산만 축내는 독일 베를린 신공항 등이 낭비가 심한 건축·시설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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