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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대대적 조직개편 착수···“내년 순이익 1조원 목표”

농협금융, 대대적 조직개편 착수···“내년 순이익 1조원 목표”

등록 2017.11.27 09:58

차재서

  기자

‘수익중심경영’ 내실화, 금융 인프라 혁신 총력 디지털금융부문 통해 은행 역량 계열사에 이식글로벌 사업 확대하고 대응 내부통제 기능 강화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농협금융지주가 농협은행 등 계열사의 체질개선을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둬들이는 등 국내 대형 금융그룹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농협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뒤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농협금융은 ‘경영체질 개선으로 선도 금융그룹 위상 확보’라는 내년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고객·수익 중심 경영 내실화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 혁신 ▲농협금융 DNA 확산 등 4대 중점 과제를 세웠다.

특히 농협금융은 ‘고객 중심 경영’을 첫 번째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범농협 부동산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리츠AMC 설립을 지원하고 증권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 캐피탈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위해서도 상품 검색에서 가입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이 같은 과제를 바탕으로 금융지주·계열사 조직개편을 실행해 전략 추진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금융지주를 중심으로는 디지털금융과 WM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한다. 디지털금융과 관련해서는 그룹 차원의 전략 실행력을 높이고자 ‘CDO(그룹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를 운영하고 이를 은행 디지털금융 부문장과 겸직 운용해 은행의 디지털금융 역량을 전 계열사에 확산시킨다.

이와 맞물려 은행은 디지털금융 전략·실행(마케팅) 기능을 디지털금융부문으로 일원화해 농협은행의 디지털 금융회사 전환을 총괄하는 등 계열사별 디지털금융 전담조직도 격상·확대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WM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주 내에 전담조직(WM기획팀)을 신설해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고객자산 수익률 제고와 WM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자회사별로 농협은행은 WM연금부 내에 ‘WM사업단’을 설치해 부동산·회계 ·세무 등 자산관리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단’을 통해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고객관리-상품-채널전략(CPC)과 마케팅 기능 강화로 기존의 상품영업총괄(부사장급)을 ‘CPC총괄’, ‘영업총괄’로 구분 운영하고, 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 농업 정책보험 조직을 재편한다. 이와 함께 생명과 손해보험은 ‘IFRS17 추진단’을 각각 신설해 자본적정성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인다.

또한 NH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하고 홍콩FC의 인력을 보강하며, NH-Amundi자산운용은 해외투자 경쟁력 제고, 농협캐피탈은 오토금융 강화, NH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확대 등 방향에 따른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수익·건전성 개선 등을 통해 자신감을 가진 만큼 2018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내년부터 안정적으로 1조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1조3000억원) 이상의 손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2월중 성과중심의 인사를 마무리하고 사업 추진태세를 조기에 확립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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