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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협회, 갑질 이미지 쇄신 ‘총력’

프랜차이즈협회, 갑질 이미지 쇄신 ‘총력’

등록 2017.09.15 08:08

최홍기

  기자

산업박람회 개최···프랜차이즈 순기능 알리기공정위 조사 중단 이어 “자정 대책 세우겠다”

사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공사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공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가 갑질로 얼룩진 프랜차이즈 이미지 쇄신에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날이 향하자 자발적인 자정안을 세우겠다고 하면서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프랜차이즈의 순기능 알리기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FA는 ‘2017 제41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오는 16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디딤(미술관·신마포갈매기) 등 상장사들을 포함한 유수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참여한 채용관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문이 활짝 열렸다는 자체평가와 함께 프랜차이즈업계 이미지 쇄신에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다.

KFA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예비 창업자들과 재창업 및 업종 전환을 고려중인 자영업자들에게 올바른 창업 정보와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서민 경제 안정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프랜차이즈가 갖고 있는 순기능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는 포석이 깔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새정부 이후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갑질 청산 기조와 맞물려 여론의 타깃이 된 프랜차이즈들의 ‘더이상은 안된다’는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KFA는 지난 7월 박기영 회장이 직접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위가 발표한 ‘가맹 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과 함께 “업계가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3~5개월 정도 시간을 달라”고 공정위 조사를 중단요청한 바 있다.

앞서 공정위는 총 6대 과제 23개 세부 과제로 나뉜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6대 추진 과제는 ▲정보공개 강화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가맹점주 피해방지수단 확충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광역지자치와 협업체계 마련 ▲피해예방시스템 구축 등이다.

당시 박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협력하면서 잘 경영하고 있는 회사도 많은데, 산업의 역기능만 부각되는 건 위험하다”며 “지금과 같은 마녀사냥식 조사는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를 붕괴시키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어 그는 “가맹본부의 갑질 논란은 미비한 시스템과 과거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부분이 적지 않다”며 “정부와 학계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등 프랜차이즈 관련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구체적인 입법과 실행 계획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프랜차이즈산업은 매출 100조원을 올리고 124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산업”이라며 “가맹본사가 악의 축이자 나쁜 관행의 축이라는 식으로 매도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KFA는 갑질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미스터피자와 성추행논란의 호식이두마리치킨, 대표가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진 봉구스밥버거 등을 회원사에서 제명시켰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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