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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서도 ‘여중생 폭행’···뒤늦게 알려져

경기도 부천에서도 ‘여중생 폭행’···뒤늦게 알려져

등록 2017.09.07 19:56

임대현

  기자

소년 범죄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도 여중생이 또래 중고등학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7일 공동 상해 혐의로 A(14)양 등 남녀 중학생 3명과 고등학교 2학년생 B(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8일 오전 4시께 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3학년생 C(15)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평소 청소년 쉼터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C양이 자신들의 돈을 멋대로 썼다는 이유로 그를 여인숙에 데려가 1시간 넘게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C양의 얼굴을 주먹이나 발로 때리는 등 심하게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은 얼굴과 두피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상태에서 가해 학생들이 상처에 난 피를 닦아내라며 들여보낸 화장실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탈출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양 등은 “딴 곳에다 쓰라고 준 돈을 C양이 엉뚱한 데 다 써 버려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들 중 만 10세 이상 만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는 1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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