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체회의에 참석해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60대 여성 사업가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업가가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을 밝혀달라’고 진정을 제출함에 따라 현재 형사3부에 사건을 배당해 조사 중이다.
공석이 된 자리에 비상대책위원장을 앉힐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다만, 바른정당의 구원투수에는 유승민, 김무성 의원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은 대선 이후 ‘백의종군’을 외치며 당권경쟁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바른정당의 지지세력에 대부분이 유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이 대표가 당선이 된 것도 유 의원과의 친분으로 ‘친유계’를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대선주자가 당대표로 나서서 당을 지휘하고 있다. 따라서 유 의원의 등판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김 의원도 구원투수로 등판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정진석 한국당 의원과 연합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보수대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이 전면에 나서면 한국당과 통합이 쉽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바른정당도 김 의원의 등판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이외에도 3선 이상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경우도 생각해볼만 하다. 가능성이 대두되는 인물은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 등이 거론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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